강신술의 정체에 대하여 다른 아무 증거가 없을지라도 그리스도인은 그 영들이 의와 죄를 구별하지 않고, 가장 고귀하고 순결한 그리스도의 사도들과 가장 타락한 사단의 종들을 구별하지 않는 것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사람들 중 가장 비열한 자가 하늘에서 높임을 받는다고 주장함으로 사단은 세상을 향하여 말한다. “그대들이 아무리 악할지라도, 그리고 하나님과 성경을 믿든지 믿지 않든지 상관이 없다. 그대들 마음대로 살라. 하늘은 그대들이 영원히 살 곳이다.” 강신술의 교사들은 “모든 행악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선히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말 2:17) 고 실제로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 (사 5:20) 라고 말한다. GC 556.3
사도들의 모양으로 가장하고 나타나는 이 속이는 영들은 사도들이 세상에 있을 때 성령의 지도로 기록한 바와는 전혀 반대되는 말들을 한다. 그 영들은 성경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임을 부인함으로 그리스도인의 소망의 기초를 무너뜨리고 하늘 가는 길을 보여 주는 빛을 꺼버린다. 사단은 성경이 만들어낸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거나 인류 역사의 초기에는 혹시 적당하였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성경을 경시하고 쓸모없는 것으로 버려야 할 것이라는 확신을 세상 사람들에게 주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하기 위하여 기이한 이적을 행한다. 강신술은 사단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며 그는 그것을 통하여 그가 하고자 하는 바를 세상 사람들에게 믿게 할 수 있다. 사단은 자기와 자기를 따르는 자들을 심판할 성경을 마음대로 그가 원하는 곳에 숨겨 놓고 세상의 구주를 보통 사람에 불과하게 만들어 버린다. 마치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던 파수병들이 제사장과 장로들이 시키는 대로 그분의 부활을 부인하는 거짓 소문을 퍼뜨린 것처럼 강신술의 신봉자들 역시 우리 구주께서 세상에 계시는 동안 이적적인 일이 아무 것도 없었던 것처럼 나타내려고 노력한다. 그리하여 예수님을 뒤에 숨겨 버리고 그들 자신의 이적에 주의를 집중시킴으로 그것들이 예수님의 업적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주장한다. GC 5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