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계 15:4).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진리와 오류에 관련된 모든 문제는 이제 분명해졌다. 반역의 결과, 곧 하나님의 율법을 거역한 결과가 모든 지적 존재자의 눈앞에 분명해졌다. 하나님의 통치와 반대되는 사단의 법칙이 실천된 결과가 무엇임이 온 우주에 공개되었다. 사단 자신의 사업이 그를 정죄했다. 하나님의 지혜와 공의와 자비는 완전히 옹호되었다. 대쟁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취하신 처사가 오로지 당신의 백성들의 영원한 행복과 그분께서 창조하신 모든 세계의 유익을 위하여 하신 일임이 드러난다. “여호와여 주의 지으신 모든 것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성도가 주를 송축하리이다” (시 145:10). 죄의 역사는 하나님의 율법이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만물의 행복을 위하여 있는 것임을 입증하기 위하여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충성된 자와 반역한 자들을 막론하고 온 우주는 대쟁투에 속한 모든 사실을 바라보면서 한 마음으로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고 선언한다. GC 670.3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께서 인류를 위하여 베푸신 큰 희생이 분명히 제시되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정당한 지위를 차지하고, 정사와 권세와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영광을 받으실 때가 왔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굴욕을 참으시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신 것은 당신 앞에 있는 즐거움, 곧 많은 아들들을 영광으로 인도하는 즐거움을 위해서였다. 그 슬픔과 치욕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컸지만 기쁨과 영광은 그보다 더 컸다. 그분은 구원받은 자들이 당신의 형상을 회복하고, 모든 마음에 하나님의 완전한 모습을 간직하고, 모든 얼굴에 그들의 왕의 형상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신다. 그분은 당신의 수고의 결과가 그들 가운데 나타나 있는 것을 보시고 심히 만족해하신다. 그때 그분께서는 의인의 무리와 악인의 무리가 다 같이 들을 수 있는 음성으로 외치신다. “나의 피로 산 자들을 보라! 나는 그들을 위하여 고난을 받았다. 나는 그들을 위하여 죽었다. 나는 그들이 영원토록 내 앞에서 살아가게 하고자 그런 일을 당하였다.” 그때 보좌를 둘러 있는 흰옷을 입은 무리들이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계 5:12) 라고 찬양의 노래를 부른다. GC 671.1
비록 사단이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고 그리스도의 최상권에 대하여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을지라도 그의 품성은 변화되지 않는다. 반역의 정신이 강한 급류와 같이 다시 밀려온다. 사단은 분노로 충만해져 대쟁투에 항복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리하여 하늘 왕에 대한 마지막 결사적 쟁투가 전개된다. 그는 부하들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분노에 사로잡혀 그들을 충동시켜 즉시 일대 결전을 하도록 노력한다. 그러나 그가 반역하도록 유혹한 무수한 무리 가운데 이제 그의 최상권을 인정하는 자는 하나도 없다. 그의 권세는 끝났다. 악인들은 사단이 고취하는 바와 똑같이 하나님께 대한 증오심으로 충만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처지가 절망적이라는 것과 그들이 여호와를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들의 그 분노는 사단과, 기만에 있어서 그의 대리 역할을 해왔던 자들을 향하여 폭발된다. 그들은 악마와 같은 분노로 사단과 그 대리자들에게 달려든다. GC 6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