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진리의 이론을 출판할 뿐만 아니라 품성과 생애를 통하여 그것에 관한 실제적인 예증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의 출판 기관들은 세상 앞에 그리스도인 원칙의 구체적인 표현으로 서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관들에서,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될 것 같으면, 그리스도께서 친히 교역자들의 선두에 서신다. 거룩한 천사들이 모든 분야의 사업을 감독하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분야에서 행해지는 사업은 하늘을 인식시켜 주어야 하며 하나님의 품성의 탁월함을 나타내야 한다. 7T 142.2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업이 분명하고 거룩한 노선에서 세상에 제시되도록 계획하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그들의 생애를 통하여 세속적인 것보다 월등한 그리스도교의 장점을 보여주기를 바라신다. 우리의 모든 사업 거래에 있어서, 세상의 원칙보다 하늘의 원칙이 우월함을 실증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그분의 은혜에 의해 우리에게 마련되어 있다. 우리는 세속적인 사람들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모든 일에서 우리는 품성의 순결을 나타내야 한다. 그리고 진리를 받아들이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아들과 딸, 곧 하늘 왕의 자녀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래에 있어서 정직하고 생애의 큰 일에서와 마찬가지로 작은 일에서도 성실하고, 진실하고, 올바르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7T 142.3
우리의 모든 사업에서, 심지어는 기계를 다루는 분야들에서까지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품성의 완전함이 나타나기를 바라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섬기는 일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될 모든 일에도 지상 성소를 건축할 때 당신께서 요구하셨던 그와 같은 정확성, 기술, 재치, 지혜, 완전 등이 드러나기를 원하신다. 그분의 종들이 맺는 모든 거래도 진실하고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동방 박사들이 아기 구주께 가져왔던 황금과 유향과 몰약처럼 그분께서 보시기에 순결하고 귀한 것이 되어야 한다. 7T 142.4
그리하여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그들의 직무를 통해서도 세상에 빛을 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빛을 비추기 위하여 노력하라고 그들에게 요구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탁월한 선행을 과시하기 위한 자만의 노력을 찬성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그들의 영혼이 하늘의 원칙에 흡수되어 그들이 세상과 접촉할 때 그들 속에 있는 빛을 드러내기를 바라신다. 생애의 모든 행위에 나타난 그들의 정직과 고결과 불변의 성실은 조명 (照明) 의 수단이 될 것이다. 7T 143.1
하나님의 나라는 외적인 과시로 오지 않는다. 그것은 그분의 말씀의 영감의 부드러움을 통하여, 그분의 영의 내적인 역사, 곧 영혼의 생명 되시는 분과의 영혼의 친교를 통하여 온다. 그 능력의 가장 큰 표현은 그리스도의 품성의 완전에 이른 인간의 본성에서 보게 된다. 7T 143.2
부나 지위에 따르는 외양이나 값비싼 건축이나 가구들은 하나님의 사업을 전진시키는 데 필수적인 것들이 아니다.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허영심을 조장하는 업적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훌륭할지라도 세속적인 과시는 하나님께 아무런 가치가 없다. 7T 143.3
외적인 사물에서 완전함을 찾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인 반면에, 이러한 목적이 최고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것은 보다 높은 관심사에 종속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일시적인 것을 초월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가치 있게 여기신다. 전자는 후자를 나타낼 때만 가치가 있다. 가장 뛰어난 예술품도 영혼 속에 역사하시는 성령의 열매인 품성의 아름다움에 비교될 수 있는 미를 소유하고 있지는 않다. 7T 143.4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주실 때, 그분께서는 인간에게 불멸의 부,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사람들이 간직해 온 부가 그것과 비교될 때 아무런 가치가 없는 그런 부를 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영원부터 비장한 사랑을 가지고 사람들 앞에 서셨다. 곧 이것이 그분과의 연결을 통하여 우리가 받아야 하고, 나타내야 하고, 나누어 주어야 할 보배이다. 7T 144.1
우리의 기관들은 교역자들의 헌신에 따라, 곧 생애를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은혜의 능력을 나타냄으로써 하나님의 사업에 칭송을 돌리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인을 치셨기 때문에, 그분께서 우리 속에 당신의 성품을 나타내시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과 구별되어야 한다. 우리의 구속주께서는 당신의 의로 우리를 덮으신다. 7T 144.2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업을 위하여 남녀들을 선택하실 때, 그들이 학식이나 웅변술이나 세속적인 부를 소유하고 있는지 묻지 않으신다. 다만 그분은 이렇게 물으신다. “그들은 내가 그들에게 나의 길을 가르칠 수 있을만큼 겸손하게 행하는가? 내가 나의 말을 그들의 입술에 넣어 줄 수 있는가? 그들이 나를 대표할 것인가?” 7T 144.3
하나님께서는 영혼의 성전에 그분의 영을 넣어주실 수 있는 정도에 비례하여 각 사람을 사용하실 수 있다. 그분께서 가납하실 사업은 그분의 형상을 반영하는 사업이다. 그분을 따르는 자들은, 지울 수 없는 그분의 불멸의 원칙들의 특성을 세상에 대한 그들의 신임장으로 간직해야 한다. 7T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