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과학과 예술계의 발견을 통해 세상에 빛의 홍수가 쏟아지도록 허락하셨다. 그러나 과학자로 공언하는 사람들이 단지 인간적인 관점에서 이 주제에 대하여 강의하고 논술할 때에 그들은 분명히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그들의 연구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인도되지 않는다면 최고의 지성도 과학과 계시의 관계를 조사하려는 시도에서 길을 잃게 될 것이다. 창조자와 그분의 사업은 그들의 이해의 한계를 초월한다. 그들이 이것을 자연 법칙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성경 역사는 믿을 만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된다. 구약과 신약의 기록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자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게 되고 그들의 닻을 놓친 채 불신의 바위에 파선하도록 버려진다. 3SM 307.1
모세는 하나님의 영의 인도 하에 기록하였으며 지질학의 올바른 이론은 그의 진술과 조화될 수 없는 발견을 결코 주장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는 생각, 하나님께서 세상을 존재하게 하실 때에 물질을 창조하시지 않았다는 생각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능력을 제한한다. 3SM 307.2
하나님의 말씀으로 과학을 시험함 — 많은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불완전한 과학적 지식으로 창조주와 그분의 사업을 측량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며 무한한 능력을 자연으로 돌린다. 이러한 사람들은 믿음의 단순성을 상실하며 그 마음과 정신에 있어서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옮겨진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의 신성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성경이 인간의 과학적 생각에 의하여 시험을 받을 것이 아니라 과학이 이 잘못이 없는 표준에 의하여 시험을 받아야 한다. 성경이 자연의 현상에 대하여 진술할 경우에 과학은 기록된 말씀과 비교되어야 하며 그 양자의 올바른 이해는 항상 그것들이 조화됨을 입증할 것이다. 이들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모든 진리는 자연에서나 계시에서나 일치한다. 3SM 307.3
과학적 연구는 진정으로 지혜로운 지성들에게 생각과 정보의 넓은 영역을 열어 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그분의 사업에서 볼 것이며 그분을 찬양할 것이다. 그분은 그들에게 첫째요 최상이 될 것이며 마음은 그분에게 집중될 것이다. 흠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성경을 읽는 회의주의자들은 무지한 가운데 과학과 계시 사이에 결정적인 모순을 발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측량은 결코 올바를 수 없다. 하나님의 영에 의하여 계발되지 않은 마음은 언제까지나 그분의 능력에 대하여 어둠 가운데 남아 있게 될 것이다. 3SM 308.1
영적인 일은 영적으로 구별된다. 하나님과 생명의 연합을 하지 않은 자들은 이리 저리로 흔들린다. 그들은 인간의 의견을 앞에 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뒤에 놓는다. 그들은, 죄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의 자애로운 품성에 반대된다는 인간의 주장을 붙잡고 무한한 자비에 집착하면서 무한한 공의와 같은 일이 있다는 사실은 잊고자 노력한다. 3SM 308.2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 위대함, 위엄 그리고 인간의 연약함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가진다면 그 품성에 하늘의 고상함을 전혀 지니지 못한, 지상의 소위 위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지혜의 이론들을 경멸하게 될 것이다. 무엇인가 때문에 인간이 찬양을 받고 높임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식자들이 그들 자신의 왜곡된 개념을 가지고 거룩한 사물을 재도록 되어 있는 만큼 그들의 의견이 신뢰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의 의견과 모본만이 우리가 따르기에 안전한 것들이다. 성화된 마음은 그 심적 능력이 일깨워지고 강화된다. 하나님에 대한 산 믿음이 힘을 나누어 준다. 그것은 정신의 침착함과 평정, 그리고 품성의 힘과 고상함을 준다. 3SM 308.3
하나님은 그분의 법을 초월하여 일하실 수 있음 — 과학자들은 그들의 확대된 개념으로 하나님의 지혜, 즉 그분이 이루어 놓으신 것과 하실 수 있는 것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분이 그분 자신의 법에 의하여 매이고 제한된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 사람들은 그분의 존재를 부정하고 무시하거나 모든 것, 인간의 마음에 임하는 그분의 영의 활동까지라도 자연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더이상 그분의 이름을 존중하거나 그분의 능력을 경외하지 않는다. 그들은 모든 것을 얻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물거품을 추적하고 있으며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잃고 있다. 그들은 자연 법칙의 창시자가 그 법을 초월하여 일하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초자연적인 것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의 요구를 부정하며 그들의 영혼의 유익을 소홀히 한다. 그러나 그분의 존재, 그분의 품성, 그분의 율법들은 최고의 학식을 지닌 인간의 이론으로 타도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3SM 308.4
영감의 붓은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누가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헤아렸으며 뼘으로 하늘을 재었으며 땅의 티끌을 되에 담아 보았으며 명칭으로 산들은, 간칭으로 작은 산들을 달아보았으랴…보라 그에게는 열방은 통의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 같으니 레바논 짐승들은 번제 소용에도 부족하겠고 그 삼림은 그 화목 소용에도 부족할 것이라 그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 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 같이, 빈 것 같이 여기시느니라…그는 땅 위 궁창에 앉으시나니 땅의 거민들은 메뚜기 같으니라 그가 하늘을 차일 같이 펴셨으며 거할 천막 같이 베푸셨고” (사 40:12-22). 3SM 309.1
하나님의 품성이 그분의 사업을 통해 설명됨 — 자연은 힘이지만, 자연의 하나님은 그 힘에 있어서 제한되어 있지 않으시다. 그분의 사업이 그분의 품성을 설명한다. 위인들의 가정 (假定) 으로가 아니라 그분이 손으로 하신 일로 그분을 판단하는 자들은 그분의 임재를 모든 것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즐거운 태양 광선에서 그분의 미소를 보며 가을의 풍요로운 들판에서 인간에 대한 그분의 사랑과 돌봄을 본다. 생생한 초록 풀에서 볼 수 있는 지상의 장식물들, 각종 색조를 띤 사랑스런 꽃들, 그리고 삼림의 높고 다양한 나무들까지 우리 하나님의 부드럽고 자부적인 돌보심을 증거하며 그분의 자녀들을 행복하게 하고자 하는 그분의 소원을 증거한다. 3SM 309.2
위대한 하나님의 능력은 그분을 경외하는 자들을 위하여 행사될 것이다. 선지자의 다음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사 40:28-31). 3SM 310.1
하나님의 말씀에는 가장 박학다식한 학자도 결코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 많다. 유한한 지성이 그들의 온갖 자랑스러운 지혜를 다 동원한다 할지라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상사에 있어서조차 얼마나 많은가를 보여 주기 위하여 이 주제에 주의가 환기되었다. 3SM 310.2
과학은 하나님을 이해하는 한 조력자임 — 인간에 의하여 고안된 모든 철학의 체계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영예롭게 하지 않았을 때 그것은 혼란과 수치로 사람들을 인도하였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잃는 것은 비참한 일이다. 일단 그분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 상실되면 번영도 국가와 개인에게 큰 축복이 될 수 없다. 그 취지에 있어서 영원한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진정 위대하지 않다. 진리, 공의, 긍휼, 순결,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한 것이다. 사람이 이 자질을 소유할 때에는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에 들어가게 되며 인류가 소망할 수 있는 최고의 높임을 위한 후보가 된다. 그들은 인간의 찬양을 돌아보지 않을 것이며 낙망, 피곤, 언쟁, 최고를 위한 경쟁을 초월할 것이다. 3SM 310.3
그 영혼에 하나님의 영을 받아들인 자들은 신뢰의 공과를 배울 것이다. 기록된 말씀을 그의 충고자와 안내자로 받아들일 때에 그는 과학이 하나님을 이해하는 조력자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나 눈먼 자만심 가운데 하나님에 대한 생각에 있어서 어리석은 자로 남아 있는 한 그는 고상하게 되지 못할 것이다. — 영문 시조, 1884.3.13. 3SM 310.4
신앙의 가르침과 원리들은 지식을 얻는 첫 단계이며 참된 교육의 기초를 이룬다. 지식과 과학이 가장 고상한 목적에 기여되기 위하여는 하나님의 영에 의해 생기를 얻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만이 지식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다. 과학은 완전히 이해되기 위해서는 종교적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그 때에 모두는 과학의 하나님을 경배하게 될 것이다. — 원고 30, 1896. 3SM 3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