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티머 (Latimer) 는 성경을 자기 나라의 말로 읽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교단에서 힘있게 주장하였다. 그는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 자신이며”, 성경은 그 저자의 능력과 영원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어떤 왕이나 황제나 장관이나 통치자든지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순종할 의무에서 벗어난 사람은 하나도 없다.” “우리는 곁길로 들어가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도를 받도록 하자. …우리는 우리의 선조들이 간 길이나 행한 일을 따르거나 행하고자 할 것이 아니라 다만 그들이 마땅히 했어야 할 일을 하여야 한다” (Hugh Latimer, “First Sermon Preached Before King Edward VI”). GC 248.1
틴덜의 친구 반즈 (Barnes) 와 프리드 (Frith) 가 진리를 옹호하기 위하여 일어났다. 그리고 리들리즈 (Ridleys) 와 크랜머 (Cranmer) 가 또 그 뒤를 이어 일어났다. 영국의 종교개혁의 지도자들은 학식 있는 사람들이었으며, 그들 중의 대부분이 로마교에서 열성과 경건으로 크게 존경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법왕교를 반대하게 된 것은 법왕청의 잘못을 안 결과였다. 그들은 바벨론의 비밀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더욱 큰 능력으로 그것에 항거하는 증언을 하였다. GC 248.2
래티머는 말하였다. “나는 지금 하나의 이상한 질문을 하겠다. 온 영국에서 누가 가장 충성스러운 주교이며 감독이냐?…내가 부르는 사람의 이름을 명심해서 들어라. …나는 말하노니 그는 악마이다. …그는 그의 교구 밖을 결코 나가지 않는다. 언제든지 부르고 싶을 때에 그를 불러보라. 그는 항상 집에 있다. …그는 언제나 일을 하고 있다. 그대는 그가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것을 결코 볼 수 없으리라고 나는 보증한다. …악마가 사는 곳에서는…책을 치워 버리고 촛대를 놓고 있으며 성경을 치워 버리고 염주를 세고 있으며 복음의 빛을 버리고 대낮에도 촛불을 높이 들며,…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넘어뜨리고 돈을 빼앗는 연옥 (煉獄) 을 세우며,…헐벗고, 가난하고, 무력한 사람들에게 옷을 입히는 대신에 여러 가지 재료와 보석으로 우상을 장식하며, 하나님의 전통과 그분의 가장 거룩한 말씀을 버리고 사람의 유전과 율법을 높인다. …아! 우리의 승려들도 마치 사단이 잡초와 가라지를 뿌리려고 부지런히 애쓰는 것처럼 좋은 교리의 씨를 부지런히 뿌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Hugh Latimer, “Sermon of the plough”). GC 248.3
그 개혁자들이 주장한 위대한 원칙은 왈덴스인들과 위클리프와 얀 후스와 루터와 츠빙글리와 그들과 연합했던 동지들이 주장한 원칙들과 똑같은 것으로, 그것은 신앙과 행위의 표준이 되는 성경이 절대무류 (絶對無謬) 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원칙이었다. 그들은 법왕과 종교 회의와 교부들과 왕들이 종교 문제로 사람의 양심을 지배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였다. 그들의 권위는 성경이었으므로 그들은 성경의 가르침에 의하여 모든 교리와 모든 주장을 시험하였다. 그 거룩한 사람들은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지면서도 하나님과 성경 말씀에 대한 믿음으로 지탱되었다. 래티머는 그와 함께 곧 화형에 처해질 그의 동료에게 이렇게 부르짖었다. “안심하라. 내가 믿기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영국에서 결단코 소멸되지 않을 촛불을 우리는 켤 것이다” (Works of Hugh Latimer, vol.1, p.Xiii). GC 2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