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 교회가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그릇된 견해를 받아들였을 때 사도 바울은 그들의 희망과 기대를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엄밀히 검토하라고 권고하였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일어날 사건들을 알려 주는 예언들을 인용하여 그들의 시대에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대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을 그들에게 밝히 알려 주었다.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살후 2:3) 는 말씀이 그의 경고였다. 만일 그들이 성경에 의하여 인정할 수 없는 것을 기대한다면 그들의 행동은 그릇된 데로 이끌려가게 되고, 실망으로 불신자들의 조소를 사게 되고 낙담하는 위험에 빠져 결국에는 그들의 구원에 필수적인 진리까지도 의심하도록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준 사도의 권고에는 말세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중요한 교훈이 포함되어 있다. 많은 재림신자들은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분명한 시간에 그들의 신앙을 두지 아니하면 준비하는 일에 열렬해지거나 부지런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의 희망이 아무리 여러 번 생겨날지라도 그 때마다 그것이 무너져 버린다면 그들의 믿음은 결국 예언의 큰 진리를 거의 깨달을 수 없으리 만큼 타격을 받게 된다. GC 456.2
첫째 천사의 기별을 전하면서 심판에 대한 분명한 시기를 전파한 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이었다. 이 첫째 천사의 기별의 근거가 되는 예언적 기간의 계산, 곧 1844년 가을에 2300주야가 마친다는 사실은 아무 의심 없이 입증된다. 그러나 예언적 기간의 시작과 끝에 관한 새로운 날짜를 발견하고자 거듭거듭 노력하고 그와 같은 입장을 지지하기 위하여 부당한 이론을 세우는 일은 사람들의 마음을 현대 진리에서 떠나가게 할 뿐만 아니라 그 예언의 해석을 위하여 기울인 모든 노력을 모독하는 일이다. 재림에 대한 분명한 시간을 정하는 일은 하면 할수록 또한 그와 같은 가르침이 널리 보급되면 될수록 더욱 사단의 목적에 잘 부합될 뿐이다. 그 시기가 지나가자 사단은 재림을 주장하던 사람들을 조롱하고 모독하도록 자극하여 1843년과 1844년에 있은 큰 재림운동에 치욕을 끼친다. 그리하여 그 오류를 고집하던 사람들은 마침내 그리스도의 재림을 지나치게 먼 장래에 속한 일로 결정할 것이다. 그들은 그릇된 안일에 빠지게 되고 많은 사람들은 기회가 다 지나갈지라도 깨닫지 못하게 될 것이다. GC 457.1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는 재림신도들의 과거의 경험을 설명해 주는 좋은 실례가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것처럼 재림운동에 있어서도 당신의 백성들을 인도하셨다. 큰 실망 가운데서 그들의 믿음은 옛날 홍해에서 히브리 사람들처럼 시험을 당하였다. 과거의 경험에 그들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을 신뢰했었더라면 그들은 정녕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되었을 것이다. 1844년의 운동에 일치 합력하여 활동했던 사람들이 셋째 천사의 기별을 받아들이고 성령의 능력으로 그 기별을 전파하였을 것 같으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노력을 통하여 크게 역사하셨을 것이다. 빛이 흘러나와서 온 세계를 환하게 비췄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더라면 벌써 여러 해 전에 지상 거민들에게 대한 경고는 끝나고 마지막 사업은 완성되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구속하시러 이 세상에 오셨을 것이다. GC 4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