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종교 지도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죽음으로 율법을 폐하셨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 사람이 율법의 요구에서 해방되었다고 주장한다. 그 중 어떤 사람들은 율법을 마치 무거운 멍에처럼 나타내고 율법의 속박과 복음 아래서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대조적으로 말한다. GC 466.1
그러나 선지자들과 사도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다윗은 “내가 주의 법도를 구하였사오니 자유롭게 행보할 것이오며” (시 119:45) 라 하였다. 사도 야고보는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후에 십계명을 “최고한 법” 또한 “온전한 율법”이라고 말하였다 (약 2:8, 1:25). 또한 요한계시록의 기자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지 반세기 후에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 (영어 흠정역 성경에는 ‘계명을 지키는 자’로 번역되었음) 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함이로다” (계 22:14) 고 하였다. GC 466.2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죽음으로써 하늘 아버지의 율법을 폐하셨다는 주장은 아무 근거가 없다. 만일 하나님의 율법이 변경되거나 폐지될 수 있었다면 사람을 죄의 형벌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실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율법을 폐지하기는커녕 율법의 불변성을 증명해 준다. 하나님의 아들은 “율법을 크게 하며 존귀케” 하 (사 42:21 난외 주석) 기 위하여 오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율법 (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 5:17, 18) 고 말씀하셨다. 또한 그분께서는 당신 자신에 대하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시 40:8) 고 언명하신다. GC 466.3
하나님의 율법은 바로 그 본질상으로 불변이다. 그것은 율법의 창시자이신 하나님의 뜻과 품성을 나타낸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므로 그분의 율법도 사랑이다. 율법의 두 가지 큰 원칙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사람에게 대한 사랑이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 (롬 13:10) 다. 하나님의 품성은 의며 진리이다. 그의 율법의 본질도 마찬가지이다. 시편 기자는 “주의 법은 진리로소이다”, “주의 모든 계명이 의로우” (시 119:142, 172) 니이다고 말한다. 또한 사도 바울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 (롬 7:12) 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율법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의 표현이므로 그 창시자와 같이 영구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GC 467.1
사람을 하나님의 율법의 원칙과 일치되게 해줌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화목하게 해주는 것이 회개와 성화의 사업이다. 태초에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사람은 하나님의 율법과 본성에 완전히 조화를 이루었다. 의의 원칙이 그의 마음에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죄가 창조주와 사람을 분리시켰다. 그는 더 이상 하나님의 형상을 반사할 수 없게 되었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의 율법의 원칙과 반대되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롬 8:7). 그러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시므로 사람이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은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하여 창조주와의 조화를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워져야 하고 위로부터 새 생명을 받아야 한다. 이와같은 변화는 새로 나는 것인데, 예수님께서는 이 일이 없이는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GC 4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