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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소망 -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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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장 요한의 투옥과 죽음

    침례 요한은 그리스도의 나라를 전파한 첫 번째 사람이었으며 또한 고난에도 으뜸가는 사람이었다. 광야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자기의 말에 귀를 기울이던 많은 무리에서 떠나서 요한은 이제 토굴 감방의 벽 속에 갇혀 있었다. 그는 헤롯 안디바의 성채 안에 있는 죄수가 되었다. 요한은 대부분의 봉사의 생애를 안디바가 지배하던 요단 동부 지역에서 보냈다. 헤롯 자신도 침례 요한의 전도에 귀를 기울였다. 방탕하던 왕은 회개하라는 부름을 듣고 떨었다.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느끼면서도 달게 들음이러라.” 요한은 헤롯이 그의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부정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책망하면서도 그를 신실하게 대하였다. 헤롯은 얼마 동안은 자기를 속박한 정욕의 쇠사슬을 끊어 버리려고 미미하게나마 노력하였다. 그러나 헤로디아는 그를 자기의 올가미에 더욱 단단히 묶어 놓고 헤롯을 부추겨 요한을 투옥시킴으로써 그에게 복수하였다.DA 214.1

    요한의 생애는 적극적인 활동의 생활이었으므로 그의 옥중 생활의 음침함과 무위(無爲)함이 그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 변함없이 여러 주일이 지나자 낙담과 의심의 그림자가 그를 덮었다. 요한의 제자들은 그를 버리지 않았다. 그들은 감옥에 접근하도록 허용되었으므로 예수님의 사업에 대한 소식을 그에게 전하고 백성들이 어떻게 그분의 주위에 모여들고 있는지 말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만일 이 새로운 교사가 메시야라면 그분은 왜 요한을 석방시키기 위하여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지 의심하였다. 어떻게 그분께서 당신의 충실한 선구자가 자유와 아마도 생명까지 빼앗기도록 허용할 수가 있단 말인가?DA 214.2

    이러한 의문들은 효과가 없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의심이 요한의 마음속에 일어났다. 사단은 이 제자들의 말을 듣고 또한 그들이 여호와의 사자의 심령에 상처를 준 사실을 보고 기뻐하였다. 자기 자신들을 착한 사람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그에게 그들의 충성을 보이려 애쓰는 자들이 그의 가장 위험한 원수들로 입증되는 일이 얼마나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가! 그의 믿음을 북돋아 주기는커녕 그들의 말로 그의 의기를 저상(沮喪)시키고 낙심시키는 일이 얼마나 흔한가!DA 215.1

    구주의 제자들처럼 침례 요한도 그리스도의 왕국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예수께서 다윗의 보좌를 취하시리라고 예기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구주께서 왕으로서의 권위를 주장하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요한은 당황하여 근심하게 되었다. 그는 주 앞에 길이 예비되기 위해서는 산과 언덕이 낮아지며 험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지가 되리라는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되어야 한다고 백성들에게 선언해 왔었다. 그는 버렸어야 할 인간적인 자만과 권력의 높은 지위들을 기대하였다. 그는 메시야를 그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시고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는 분으로 지적하였다. 요한은 선지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이스라엘에게 왔다. 그는 여호와께서 불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으로서 자신을 친히 드러내시기를 기대하였다. DA 215.2

    침례 요한은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죄악을 두려움 없이 책망하는 자로서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였다. 그는 담대하게 헤롯왕을 대면하여 그의 죄를 솔직하게 책망하였다. 그가 자신의 생명을 초개처럼 여긴 것은 자기에게 맡겨진 사업을 성취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이제 요한은 자기가 갇힌 옥에서 유다 지파의 사자가 압제자의 교만심을 무너뜨리고 울부짖는 가난한 자들과 자기를 구원하여 주실 것을 고대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당신 주위에 제자들을 모으고 백성들을 고치며 가르치는 것으로 만족히 여기시는 것처럼 보였다. 날마다 로마의 멍에가 이스라엘을 더욱 무겁게 누르고, 헤롯왕과 그의 사악한 간부(姦婦)가 그들의 목적을 수행하며, 가난한 자들과 고통당하는 자들의 외치는 소리가 하늘에 사무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는 세리들의 식탁에서 잡숫고 계셨다. DA 215.3

    광야의 선지자에게는 이런 모든 것이 측량할 수 없는 신비처럼 보였다. 때때로 여러 시간 동안 마귀의 속삭임이 그의 정신을 괴롭게 하였으며, 심한 공포의 그림자가 그를 덮었다. 오랫동안 고대해 오던 구주가 아직도 나타나지 않았단 말인가? 그렇다면 자기 자신이 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 기별은 무슨 의미가 있었던가? 요한은 자기가 전도한 결과에 쓰디쓴 실망을 느꼈다.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그 기별이 요시야와 에스라 시대에 율법을 낭독함으로 끼쳤던 것과 같은 결과를 끼칠 것이며(대하 34장; 느 8, 9장) 회개하여 여호와께 돌아오는 심층(深層)적인 사업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의 온 생애는 이 전도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희생되어 왔다. 그 일은 헛된 일이었던가?DA 215.4

    요한은 자신의 제자들이 자기를 위한 사랑 때문에 예수에 대한 불신을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을 보고 염려하였다. 그들을 위한 자신의 사업은 열매를 맺지 못하였던가? 그가 자신의 사명에 충성한 결과로 이제 와서 활동을 못하게 끊어지는 것인가? 만일 약속된 구원자가 나타났고, 요한이 자기의 부르심에 충실하였다는 것이 드러났다면 이제 예수께서 압제자의 권세를 타도하고 당신의 기별자를 해방시키지 않으실 것인가?DA 216.1

    그러나 침례 요한은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하늘에서 들린 음성, 성령의 비둘기 같은 강림, 예수의 흠 없는 순결성, 그리고 요한이 구주 앞에 나갔을 때에 그에게 임하였던 성령의 능력, 성경의 예언들의 증언 등 이러한 모든 기억이 나사렛 예수가 약속된 분이심을 증거하였다.DA 216.2

    요한은 자신의 의심과 염려를 동료들과 함께 토론하지 않았다. 그는 예수께 질문의 기별을 보내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이 일을 자기 제자 중 두 명에게 위탁하였다. 구주와의 회견이 그들의 믿음을 확고하게 해주고 그들의 형제들에게 확신을 가져다주게 되기를 바랐다. 또한 그는 자신에게 직접 하시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기를 갈망하였다. DA 216.3

    제자들은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까”라는 기별을 가지고 예수님에게로 나왔다. DA 216.4

    침례 요한이 예수를 가리켜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요 1:29, 27)고 선포한 지가 과연 얼마나 되었는가. 그런데 이제 “오실 그이가 당신이 오니까”라고 물은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성정으로는 너무나 심한 괴로움이요 실망이었다. 충실한 선구자 요한도 그리스도의 사명을 식별하지 못하였거늘 하물며 자기만을 위하는 무리들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가 있었겠는가?DA 216.5

    구주께서는 그 제자들의 질문에 즉시로 대답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예수님의 침묵을 궁금히 여기며 서 있을 때에 병자와 고통당하는 자들이 치유함을 받기 위하여 그분께로 나왔다. 맹인들은 군중을 뚫고 길을 더듬으면서 왔으며 온갖 종류의 병을 앓는 자들이, 어떤 자는 스스로 길을 재촉하며, 혹은 저희 친구들에게 운반되어 예수님 앞으로 열심히 나아오고 있었다. 능력 있으신 치료자의 음성이 귀머거리의 귀를 뚫었다. 한마디의 말씀, 그분의 손의 한 번의 접촉이 맹인의 눈을 뜨게 하여 일광과 자연의 경치와 친구들의 얼굴과 구원자 예수님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예수께서는 질병을 꾸짖었으며 열병을 쫓아내셨다. 그분의 음성이 죽어가는 자들의 귀에 들렸을 때에 그들은 건강과 활력을 가지고 일어났다. 귀신 들려 마비된 자들이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였을 때에 광증이 그들을 떠나고 그들은 그분께 경배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한편 백성들을 가르치셨다. 부정하다는 이유로 랍비들이 멀리하던 가난한 농부들과 노동자들이 그분 주위에 가까이 모였으며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하셨다.DA 216.6

    그와 같이 요한의 제자들이 모든 것을 보고 듣는 동안에 그날은 저물어 갔다. 드디어 예수께서 그들을 부르시고, 그들이 목격한 것을 가서 전하라고 명하면서 이렇게 덧붙이셨다.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눅 7:23). 그분의 신성의 증거가 고통당하는 인류의 필요를 채워 주는 가운데 나타났다. 그분의 영광은 우리와 같은 낮은 처지에까지 내려오신 그분의 겸비에서 나타났다. DA 217.1

    제자들은 그 기별을 전하였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였다. 요한은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를…전파하여”(사 61:1, 2)라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을 상기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이 메시야임을 선언하였을 뿐 아니라 어떤 모양으로 그분의 나라가 세워질 것인지를 보여 주었다. 광야에서 엘리야에게 이르렀던 그 같은 진리가 요한에게도 공개되었다. 그 때에 “여호와의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하나님께서 “세미한 소리”로 선지자에게 말씀하셨다(왕상 19:11, 12). 예수께서도 당신의 사업을 이와 같이 무력의 행사와 보좌와 왕국들을 뒤집어엎는 일을 통해서가 아닌 자비와 자아 희생의 생애를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말씀하심으로 하실 것이었다. DA 217.2

    침례 요한 자신의 극기의 생애의 원칙은 메시야의 왕국의 원칙이었다. 요한은 이런 모든 것이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원칙과 소망에 얼마나 어긋나는 것인가를 잘 알았다. 요한에게 그리스도의 신성을 확신시킨 증거가 그들에게는 아무런 증거가 되지 않았다. 그들은 약속되지 않은 그런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다. 요한은 구주의 전도가 그들에게서 단지 증오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선구자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남김없이 마셔야 했던 그 잔을 마시고 있는 것에 불과하였다.DA 218.1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하신 구주의 말씀은 요한에 대한 은근한 책망이었다. 요한은 이 말씀을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그리스도의 사명의 본질에 대하여 더욱 명백히 깨달았으므로 그가 사랑하던 사업의 최선의 유익을 위하여 살든지 죽든지 자신을 하나님께 굴복시켰다. DA 218.2

    그 사자들이 떠나간 후에 예수께서 요한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헤롯의 감옥에 갇힌 그 충성스러운 증인에게 구주께서는 동정을 보이셨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요한을 버리셨다거나 그의 믿음이 시련의 시기에 쓰러졌다고 사람들이 결론짓도록 버려두기를 원하지 않으셨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고 그분은 말씀하셨다. DA 218.3

    요단 강변에 자라서 산들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거리는 키가 큰 갈대는 침례 요한의 전도를 비평하며 판단하는 자로서 서 있었던 랍비들을 상징하기에 알맞았다. 그들은 여론의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렸다. 그들은 마음을 꿰뚫는 침례 요한의 기별을 받기 위하여 자신을 낮추려고 하지 않었으나 백성들이 무서워서 감히 공공연히 그의 사업을 반대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는 결코 이러한 비겁한 마음을 갖지 않았다. 그리스도의 주위에 모여든 군중들은 요한의 사업을 목격했던 자들이다. 그들은 요한이 죄를 두려움 없이 책망하던 말을 들었다.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바리새인들, 제사장직을 맡은 사두개인들, 헤롯왕과 그의 조신, 방백과 병정들, 세리와 농부들, 이런 모든 사람들에게 요한은 똑같은 솔직성을 가지고 말하였다. 그는 결코 인간의 칭송이나 편견의 바람에 휩쓸리는 흔들리는 갈대가 아니었다. 감옥에서도 광야에서 하나님의 기별을 전하던 때와 같이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의에 대한 열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는 원칙에 대한 충성심에는 바위처럼 견고하였다. DA 218.4

    예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보라 화려한 옷 입고 사치하게 지내는 자는 왕궁에 있느니라.” 요한은 그 당시의 죄와 방종을 견책하도록 부르심을 입었으며 그의 간소한 의복과 극기의 생애는 그의 사명의 성질과 일치하는 것이었다. 부유한 옷차림과 이생의 사치는 하나님의 종들의 몫이 아니라 그 권세와 부요함을 소유하는 이 세상의 통치자들, 곧 “왕궁”에 사는 자들의 몫이었다. 예수께서는 요한의 의복과 제사장들과 관원들이 입은 옷 사이의 대조에 주의를 돌리기를 원하셨다. 이런 성직에 있는 자들은 사치한 두루마기와 값진 장식품으로 차려 입었다. 그들은 허식을 사랑하였으며 백성들을 현혹하여 더욱 큰 관심을 모으기를 바랐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정하심을 받을 마음의 순결함을 얻기보다는 사람의 칭찬 얻기를 더욱 갈망하였다. 따라서 그들은 그들의 충성이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왕국에 바쳐진 것임을 드러냈다.DA 218.5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너희가 어찌하여 나갔더냐 선지자를 보려더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도 나은 자니라 기록된 바DA 219.1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저가 네 길을 네 앞에 예비하리라.’DA 219.2

    하신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침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천사는 요한이 나기 전에 사가랴에게 선언할 때에 “저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눅 1:15)리라고 말하였던 것이다. 하늘이 위대하게 평가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세상이 크게 여기는 것 곧 그들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부나, 지위나, 훌륭한 가문이나, 지적 선물이 아니다. 만일 보다 더 고상한 어떤 것들을 고려함 없이 지적 위대함이 영예를 받을 만한 것이라면 우리의 경의는 그 누구도 그에 필적할 만한 지능을 갖지 못했던 사단에게 돌려야 한다. 그러나 자기를 섬기는 데 악용될 때에 그 선물이 크면 클수록 그 저주도 크게 된다. 하나님께서 높이 평가하시는 것은 도덕적인 가치이다. 사랑과 순결이 하나님께서 가장 귀중히 여기시는 속성이다. 요한이, 산헤드린이 파견한 사자들 앞에서나 백성들 앞에서나, 자신의 제자들 앞에서 자신의 영예를 구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을 약속하신 분으로서 가리켰을 때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위대하였다. 그리스도의 봉사를 보고 느낀 그의 이기심 없는 기쁨은 일찍이 사람이 나타낸 것 중에서 가장 숭고한 형태의 기쁨을 보여 준다. DA 219.3

    예수님에 대한 요한의 증언을 들었던 자들은 그가 죽은 후에 그에 대하여 이렇게 증거하였다. “요한은 아무 표적도 행치 아니하였으나 요한이 이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은 다 참이라”(요 10:41). 엘리야처럼 불을 하늘로부터 내리게 하거나 죽은 자를 일으키거나 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세의 능력의 지팡이를 휘두른다든가 하는 능력이 요한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는 구주의 초림을 전파하며 그분의 오심을 위하여 준비하라고 백성들을 촉구하기 위하여 보냄을 받았다. 그는 그토록 신실하게 그의 사명을 이행하였으므로 백성들은 그가 그들에게 예수님에 대하여 가르치던 교훈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요한이 이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은 다 참이라.” 주님의 제자된 자는 누구나 그리스도에 대하여 이런 증거를 전하도록 부름을 받고 있다.DA 219.4

    요한은 메시야의 선구자로서 “선지자보다 나은 자”였다. 그 이유는 선지자들이 그리스도의 강림을 멀리서 바라보았던 반면에 요한은 예수님을 보았으며 그분이 메시야가 되신다는 하늘의 증언을 들었으며 그분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로서 이스라엘에게 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고 말씀하셨다. DA 220.1

    선지자 요한은 두 시대를 연결시키는 고리였다. 그는 하나님의 대표자로서 율법과 선지자가 그리스도교의 시대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보이기 위하여 섰다. 그는 더욱 큰 빛으로 인도하는 작은 빛이었다. 요한의 마음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밝아진 것은 그 당시의 백성들에게 빛을 비추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다른 어떤 빛도 예수님의 교훈과 모본에서 비쳐 나오는 것만큼 타락한 인류에게 그렇게 명백히 비쳐주었거나 비칠 빛은 없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명은 예표된 희생 제물로 표상되어 희미하게 이해되어 왔을 뿐이었다. 심지어 요한까지도 구주로 말미암은 미래의 영원한 생명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DA 220.2

    요한이 그의 사명 가운데서 발견하였던 기쁨을 뺀다면 그의 생애는 슬픔의 생애였다. 그의 음성은 광야 이외의 곳에서는 거의 들을 수 없었다. 그의 생활은 고독하였다. 더구나 그는 자신의 활동의 결과를 보도록 허락되지 않았다. 그리스도를 모시고 더 큰 빛에 수반되는 하늘의 능력의 나타남을 목격하는 것은 그의 특권이 아니었다. 눈먼 자가 시력을 회복하고 앓는 자가 나음을 입고 죽은 자가 살아서 일어나는 것을 그는 볼 수 없을 것이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모든 말씀을 통하여 비췬 빛이 예언의 약속 위에 영광을 발산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리스도의 능력 있는 이적을 보고 그분의 말씀을 듣던 가장 작은 제자라도 이런 의미에서 침례 요한보다 더욱 훌륭한 특권을 받은 것이므로 그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DA 220.3

    요한의 전도에 귀를 기울였던 많은 군중을 통하여 그의 명성은 전국에 퍼졌다. 그들은 요한의 투옥의 결과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그의 흠없는 생애와 그를 옹호하는 대중의 강력한 여론 때문에 그를 해치기 위하여 가혹한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DA 220.4

    헤롯은 요한을 하나님의 선지자로 믿고 그를 풀어 주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헤로디아가 무서워서 그의 목적을 지연시켰다.DA 220.5

    헤로디아는 직접적인 방법으로는 요한을 죽이게 하는 일에 헤롯의 동의를 얻을 수 없을 것을 알고 술책으로 자신의 목적을 수행하기로 결심하였다. 왕의 생일에 국가의 관원들과 왕궁의 고관들에게 연회가 베풀어질 예정이었다. 이곳에서는 잔치와 술 취함이 있을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헤롯이 경계하는 마음을 버리고 자기의 뜻대로 좌우될지도 모를 것이었다. DA 221.1

    그 성대한 날이 이르러서 왕이 그의 귀족들과 더불어 먹고 마실 때에 헤로디아는 그의 딸을 연회석상에 보내어 손님들을 환대하는 춤을 추게 하였다. 살로메는 여자다움이 한창 꽃피던 때였으므로 그녀의 육욕적인 아름다움은 오만한 이 방탕자들의 관능을 사로잡고 말았다. 궁정의 숙녀들이 이런 연회석상에 나타나는 것은 관례가 아니었으므로 이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방백들의 딸이 손님들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춤을 추었을 때에 그들은 헤롯에게 아첨하는 찬사를 보내기를 아끼지 않았다. DA 221.2

    왕은 술에 취하여 정신이 나가 있었다. 정욕에 완전히 사로잡혀서 이성은 착란되었다. 그는 단지 쾌락의 연회장, 곧 술에 취한 손들과 연회 식탁과 거품이 이는 포도주와 번쩍이는 불빛과 그리고 자기 앞에서 춤을 추는 젊은 여자만을 보았다. 잠시 동안 그는 전후의 생각 없이 자기 나라의 위인들 앞에서 자기를 높여줄 어떤 과시를 하고 싶은 생각이 났다. 그는 헤로디아의 딸이 무엇을 원하든지, 심지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DA 221.3

    살로메는 무엇을 구해야 할지를 알기 위하여 급히 자기 어머니에게로 달려갔다. 대답은 준비되어 있었다. 곧 침례 요한의 머리였다. 살로메는 그의 어머니의 마음속에 간절한 복수심이 있는 것을 알지 못했으며, 그 요구를 제출하기를 꺼렸다. 그러나 헤로디아의 결심이 이기고야 말았다. 그 소녀는 돌아와서 “침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담아 곧 내게 주기를 원하옵나이다”(막 6:25)라는 끔찍스러운 청원을 하였다. DA 221.4

    헤롯은 놀라서 당황하였다. 광적인 환락은 그치고 불길한 침묵이 환락의 장소에 내려앉았다. 왕은 요한의 목숨을 앗는다는 생각을 하고 공포에 질려버렸다. 그러나 그는 이미 언약했으므로 변덕을 부리거나 경솔하게 보이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는 손님들의 명예를 걸고 맹세는 하였지만 만일 그들 중에 한 사람이라도 약속의 이행을 반대하는 말을 하였다면 그는 기꺼이 요한을 살려 주었을 것이다. 그는 그들에게 그 죄수를 위하여 말할 기회를 주었다. 그들은 요한의 전도를 듣기 위하여 먼 거리를 여행하였으므로 그가 죄 없는 사람이요 하나님의 종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소녀의 요구에 충격은 받았지만 간언(諫言)으로 중재하기에는 너무나 취하여 있었다. 하늘의 사자의 생명을 살리라는 음성은 나오지 않았다. 거기에 있던 사람들은 국내의 신뢰할 만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중대한 책임이 그들에게 맡겨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감각이 마비되기까지 환락과 술 취함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머리는 음악과 춤의 어지러운 장면 때문에 돌아버리고 양심은 잠자는 상태에 빠져 버렸다. 그들은 침묵함으로써 한 파렴치한 여인의 복수심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DA 221.5

    헤롯은 자신의 맹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다렸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그리하여 그는 마지못해 선지자를 처형하도록 명령하였다. 곧 요한의 머리가 왕과 그의 손님들 앞에 운반되어 왔다. 헤롯에게 죄의 생활에서 돌이키라고 충성스럽게 경고하던 입술은 영원히 봉하여졌다.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을 회개하도록 요청하던 그 음성은 들리지 않을 것이었다. 하룻밤의 환락이 가장 위대한 선지자 중 한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켰다. DA 222.1

    정의를 수호하는 자들이 되었어야 할 자들의 부절제로 말미암아 무죄한 자의 생명이 얼마나 자주 희생되어 왔던가! 취하게 하는 잔을 입술에 대는 자는 그가 취기(醉氣) 아래서 저지르는 모든 불의에 대하여 책임이 있다. 그는 그의 감각을 마비시킴으로 냉정한 판단을 하거나 옳고 그른 것에 대한 명료한 지각력을 갖지 못하게 된다. 그는 사단이 죄 없는 자들을 압박하고 멸하는 일에 자기를 통하여 역사하도록 길을 열어 준다. “포도주는 거만케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무릇 이에 미혹되는 자에게는 지혜가 없느니라”(잠 20:1). 그같이 하여 “공평이 뒤로 물리침이 되고…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하는도다”(사 59:14, 15). 동료 인간의 생명을 주관하는 사법권을 가진 자들은 부절제함으로 범한 죄과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 법을 집행하는 자들은 모두 법의 준수자가 되어야 한다. 그들은 자제력이 있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들은 지적 활력과 높은 정의감을 소유하기 위하여 그들의 육체적·정신적·도덕적 능력들을 완전히 통제할 필요가 있다. DA 222.2

    침례 요한의 머리는 헤로디아에게로 운반되었다. 그녀는 악마처럼 만족하게 그것을 받았다. 그녀는 복수하게 된 것을 크게 기뻐하며 헤롯의 양심도 더 이상 가책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자위하였다. 그러나 그녀가 지은 죄가 그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았다. 헤로디아의 이름은 악명 높고 증오스럽게 되는 한편 헤롯은 요한의 경고를 받을 때에 느낀 것보다도 더 심한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요한의 교훈이 끼친 감화는 잠잠하지 않고 세상 끝날 때까지 각 세대에 걸쳐서 미칠 것이었다. DA 222.3

    헤롯의 죄는 항상 그의 앞에 있었다. 그는 범죄한 양심의 비난으로부터 평안을 발견하려고 끊임없이 애썼다. 요한에 대한 그의 확신은 흔들리지 않았다. 요한의 자기 부정의 생애, 그 엄숙하고도 진지한 호소, 그의 권고 중에 나타난 건전한 판단력 등을 회상하고 그가 어떠한 죽음을 당하였던가를 생각하자 헤롯은 평안을 얻을 수가 없었다. 국사(國事)에 종사하며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그는 미소를 짓는 얼굴과 위엄 있는 태도를 나타냈지만 한편으로 늘 자기에게 저주가 임한다는 공포에 눌린 채 괴로운 마음을 감추고 있었다.DA 223.1

    헤롯은 아무것도 하나님에게서 숨길 수는 없다고 한 요한의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곳에 계시므로 연회실의 방탕함을 목격하고 요한을 참수(斬首) 하라는 명령을 듣고 헤로디아의 기뻐 날뜀과 그녀를 책망하던 자의 절단된 머리에 그녀가 나타낸 모욕을 보셨을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그리하여 헤롯이 선지자의 입술을 통하여 듣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광야에서 하던 설교보다도 더욱 명백하게 그의 양심에 말하였다. DA 223.2

    헤롯은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일에 대하여 듣고 몹시 괴로워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요한을 죽음에서 일으켜 더욱 위대한 능력으로 정죄하도록 그를 보내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요한이 자신과 자신의 집에 정죄의 선고를 내림으로 그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지나 않을까 하고 늘 두려워하였다. 헤롯은 죄의 길의 결과가 그러하리라고 하나님께서 선언하신 것을 거두고 있었으니, 곧 “마음으로 떨고 눈으로 쇠하고 정신으로 산란케 하시리니 네 생명이 의심나는 곳에 달린 것 같아서 주야로 두려워하며 네 생명을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 네 마음의 두려움과 눈의 보는 것으로 인하여 아침에는 이르기를 아하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 것이요 저녁에는 이르기를 아하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리라”(신 28:65~67)고 하신 말씀이었다. 죄인들 자신의 생각이 곧 그의 고소자가 되므로 범죄한 양심의 가책보다 더 심한 고문은 있을 수 없는데, 이는 죄인에게 밤이나 낮이나 늘 안식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DA 223.3

    침례 요한의 운명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깊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왜 요한이 감옥에서 신음하다가 죽도록 버림을 받아야 했던가 하고 그들은 묻는다. 우리 인간적인 통찰력으로는 이 어두운 섭리의 신비를 투시할 수 없다. 그러나 요한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한 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할 때에 그것이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신뢰를 결코 흔들 수 없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자들은 희생의 면류관을 쓸 것이다. 그들은 분명히 이기적인 사람들의 오해를 받을 것이며 사단의 맹렬한 공격 목표가 될 것이다. 사단의 왕국은 이 자아 희생의 원칙을 파괴시키기 위하여 세워졌으며 그는 어디에서 나타나든지 이 정신에 대항하여 싸울 것이다. DA 223.4

    요한의 유년 시대와 청년 및 장년 시대는 확고부동함과 도덕적 능력으로 특징지어졌다.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마 3:3)는 그의 음성이 광야에 들리자 사단은 자기의 왕국의 안전을 인하여 두려워하였다. 죄의 죄악됨이 사람들을 무서워 떨게 하는 그러한 방법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지배 아래 두었던 사단의 권세는 파괴되었다. 사단은 하나님께 송두리째 바친 그의 생애에서 침례 요한을 돌이키게 하려고 집요하게 노력해 왔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또한 예수님을 정복하는 일에도 실패하였다. 사단은 광야의 시험에서 패배하였으므로 그의 분노는 극심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요한을 침으로 그리스도를 슬픔에 빠지게 하려고 결심했다. 사단은 자기가 범죄하도록 꾈 수 없었던 그분에게 고통을 안겨 주려 했다.DA 224.1

    예수께서는 당신의 종을 구해 내려고 개입하지 않으셨다. 예수께서는 요한이 그 시험을 견뎌낼 것을 아셨다. 구주께서는 친히 임재하심으로 감옥의 음울함을 밝게 하기 위하여 즐겨 요한에게 오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은 자신을 원수의 수중에 두는 것으로 자신의 사명을 위태롭게 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당신의 충성스러운 종을 즐겨 구출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후년에 감옥에서 죽음을 당할 수다한 사람들을 위하여 요한은 순교의 잔을 마셔야 하였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 외로운 옥중에서 신음하고 칼이나, 고문대나, 화형주에서 죽임을 당하여 겉으로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버림을 당한 것처럼 보일 때에, 그리스도께서 친히 그의 충성됨을 증거하셨던 침례 요한도 그와 유사한 경험을 겪었다는 생각에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든든함을 느낄 것인가! DA 224.2

    사단은 하나님의 사자의 지상 생애를 단축시키도록 허용은 받았지만 그 파괴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골 3:3)어진 저 생명은 어찌할 수 없었다. 사단은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슬픔을 가져다 준 것을 매우 기뻐하였으나 요한을 정복하는 일에는 실패하였다. 죽음 그 자체는 다만 요한을 영원히 시험의 권세의 피안(彼岸)에 두게 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사단은 이 전쟁에서 자신의 성품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는 목격하고 있는 우주 앞에서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그의 적개심을 드러내고 말았다. DA 224.3

    요한에게 기적적인 구출은 허락되지 않았을지라도 그는 버림을 당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항상 하늘의 천사들이 동무가 되어 주었다. 그들은 그에게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들과 성경 말씀의 귀중한 허락들을 공개하여 주었다. 이것이 그의 지주(支柱)였으며 이것은 또한 미래의 시대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의지할 지주가 될 것이었다. 요한의 뒤를 따랐던 자들에게와 같이 침례 요한에게도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때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하신 보증이 주어졌다. DA 224.4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만일 처음부터 종말까지를 볼 수 있고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그들이 성취하고 있는 그 목적의 영광을 식별할 수 있다면 그들이 인도받기를 선택하였을 그 길 이외의 어떤 다른 길로는 결코 그들을 인도하지 않으신다. 하늘로 옮겨간 에녹이나 불병거를 타고 승천한 엘리야일지라도 결코 옥중에서 외롭게 죽은 침례 요한보다 더 위대하거나 영예를 더 많이 받지는 않았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빌 1:29). 그리고 하늘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모든 선물 중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신임이요 가장 높은 영예인 것이다.DA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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