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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장 죽음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귀중한 생명을 바침으로 승리의 기쁨으로 충만해지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마음은 고통으로 찢어지고, 슬픔으로 눌려지셨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죽음의 공포와 아픔 때문에 고통을 겪으신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세상의 죄의 엄청난 무게와 당신의 아버지의 사랑으로부터 분리되었다는 느낌 때문에 생긴 것이 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구주의 심장은 찢어지셨고, 그분께서는 갑작스럽게 운명하셨습니다.SJ 145.1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이 그들의 죄의 무게를 깨닫고, 하늘의 기쁨과 평화에서 그들 자신이 영원히 분리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느끼게 될 불행을 느끼셨습니다. SJ 145.2

    천사들은 하나님의 아들께서 겪으신 절망의 고뇌를 놀라움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분의 정신적 고통이 너무도 극심하였기 때문에 그분께서는 십자가의 고통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SJ 145.3

    천연계 그 자체도 그 장면을 동정하였습니다. 태양은 정오가 되기까지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갑자기 멈추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십자가의 주위는 가장 어두운 한 밤중처럼 캄캄해졌습니다. 그와같은 초자연적 흑암은 장장 세 시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SJ 145.4

    형언할 수 없는 공포가 무리들을 엄습하였습니다. 저주하고 조롱하던 음성들은 조용해졌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무서운 공포감에 사로잡힌 채 땅 위에 쓰러졌습니다.SJ 146.1

    때때로 번개가 구름에서 번쩍였습니다. 그리하여 십자가와 거기에 달려 계시는 구주를 비췄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보복당할 시간이 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SJ 146.2

    제 9시가 되자 어두움은 사람들에게서 거두어졌습니다. 그러나 구주께서는 마치 흑암의 장막으로 가리워진 듯 여전히 가리워졌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계시는 그분에게 마치 번걔가 퍼붓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바로 그 때에 그분께서는 절망적으로 부르짖으셨습니다. SJ 146.3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마 27:46) SJ 146.4

    그 동안에 어두움은 예루살렘과 유다의 평원을 덮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 무서운 부르짖음이 나는 곳을 향하여 눈을 돌렸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의 번개가 번쩍이는 것은 보았습니다. SJ 146.5

    갑자기 어두움이 십자가에서 걷히어졌습니다. 그리고 피조물에게 반향되는 것처럼 들리는, 분명하고 나팔 소리같은 음성으로 예수님께서는 부르짖으셨습니다. SJ 146.6

    “다 이루었다”(요 19:30).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SJ 146.7

    빛이 십자가를 둘렀습니다. 그리고 구주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났습니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당신의 얼굴을 가슴 위에 떨어뜨리고 운명하셨습니다. SJ 146.8

    십자가의 주위에 서 있던 무리들은 기운을 잃어버렸으며, 숨을 죽이고 구주를 주목하였습니다. 다시 흑암이 땅 위에 깔렸습니다. 마치 큰 뇌성처럼 무섭게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자 격렬한 지진이 뒤를 이었습니다. SJ 146.9

    사람들은 지진으로 무섭게 흔들렸습니다. 극심한 혼란과 공포가 뒤따라 생겼습니다. 주위에 둘러 있는 산에서 바위들이 쪼개져 나와서 아래에 있는 들판으로 부서져 내려 앉았습니다. 무덤들이 열려져서 많은 죽은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모든 것들이 가루가 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군인들과 백성들은 공포에 질려서 말이 없었고, 땅 위에 엎드려졌습니다.SJ 146.10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실 때 제사장들 중의 몇 사람이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에 성소와 지성소 사이를 가로 막아 놓았던 휘장은, 벨사살의 궁전의 벽위에 멸망의 선고를 기록했던 바로 그 창백한 손에 의하여 위에서 부터 아래까지 두 조각으로 찢어져 버렸습니다. 지상 성소의 지성소는 더이상 거룩한 성소가 되지 뭇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나타내는 표가 속죄소 위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가납하심이나 불쾌히 여기심의 표가 대제사장의 흉배에 있는 보석에 빛이나 어두움으로 결코 나타나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SJ 147.1

    그 때 부터는 성전에서 드리는 희생제물의 피가 효력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어린양께서 돌아가심으로 세상의 죄를 위한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SJ 147.2

    그리스도께서 갈바리의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심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한 가지로 새롭고 산 길이 열렸습니다. SJ 147.3

    구주께서 “다 이루었다”고 부르짖으셨을 때 천사들은 기뻐하였습니다. 위대한 구속의 계획은 실현될 것이었습니다. 아담의 자손들은 순종의 생애를 통하여 마침내 하나님 앞으로 올리워 가게 될 것입니다. SJ 147.4

    사단은 패배당하였고, 그는 자기의 나라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J 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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