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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교훈 -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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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장 예복을 입지 않음

    예복에 대한 비유는 가장 중요한 공과를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혼인으로써 인성과 신성의 연합이 표상되었으며 예복은 혼인 잔치에 참석할 자들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합당한 품성을 표상한다.COL 307.1

    이 비유는 이미 설명된 큰 잔치의 비유에서와 같이 복음의 초청과 유대인의 거절 이방 사람에게 보내는 자비의 초청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비유는 초청을 거절한 자들이 주인에게 더욱 큰 모욕을 돌릴 것과 그들에게 더욱 무서운 형벌이 임할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잔치에 오라는 초청은 왕이 한 것으로 명령할 권한이 있는 자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초청을 받은 자들에게는 더없는 영광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영광은 감사하게 생각되지 않았다. 왕의 권위는 멸시를 받았다. 집주인의 초청은 무시된 반면 왕의 초대는 모욕을 당하고 살인으로 갚음을 받았다. 그들은 왕의 종들을 멸시하고 학대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죽였다. COL 307.2

    집주인은 자기의 초청이 업신여김을 받는 것을 보고 청함을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왕의 뜻을 멸시한 자들은 왕의 앞과 왕의 식탁에서 쫓겨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살랐다.COL 307.3

    이 두 비유가 모두 다 손님을 위하여 잔치를 준비하고 있으나 둘째 비유는 그 잔치에 참석할 모든 사람들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준비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준비를 등한히 한 사람들은 쫓겨났다. “임금이 손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가로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저가 유구무언이어늘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수족을 결박하여 바깥 어둠에 내어 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COL 308.1

    잔치에 오라는 초청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통해 주어졌다. 우리 주께서는 열두 제자를 보내시고 그 후에 칠십 인을 보내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는 기별을 전하게 하시고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요청을 하셨다. 그러나 그 초청에 유의하는 사람이 없었고 청함을 받은 자들은 오지 않았다. 그리하여 다시 종을 보내어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는 기별을 보냈다. 이 기별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후에 유대인들에게 보낸 기별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나라는 성령의 능력으로 그들에게 보내 주신 복음을 거절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이 복음을 몹시 멸시하는 태도로 거절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구원이 제공되었다는 것과 영광의 주를 거절한 죄를 용서해 준다는 것에 격분하여 기별을 전하는 자들을 대적하였다. 그 때에 “큰 핍박”(행 8:1)이 있었다. 남녀를 막론하고 옥에 갇히게 되었고 스데반과 야곱과 같은 주님의 사자들 중 몇 사람이 죽임을 당했다. COL 308.2

    그리하여 유대 민족은 하나님의 자비를 완전히 거절해 버렸다. 그 결과가 그리스도의 비유 가운데 예언되어 있다. 임금이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살랐다. 유대 민족에게 선고된 형벌이 예루살렘의 멸망과 백성들이 열방에 흩어진 사실로써 성취되었다.COL 308.3

    잔치에 오라는 세 번째 초청은 복음을 이방 사람들에게 보낼 것을 표상한 것이다. 임금은 “혼인 잔치는 예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치 아니하니 사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고 말하였다. COL 309.1

    큰 거리에 나간 임금의 종들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 왔다. 이 무리는 섞인 무리이다. 그들 중 어떤 이들은 초청을 거절한 자들 못지않게 잔치에 초대한 분에게 참된 존경을 나타내지 아니하였다. 맨 먼저 초청을 받은 사람들은 임금의 잔치에 가기 위하여 세속적 이익을 희생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이 초청에 응한 사람들 중에는 저희 자신의 유익만을 생각하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잔치의 푸짐한 음식을 먹기 위해 왔지 임금을 존경할 마음이 있어서 온 것은 아니었다. COL 309.2

    임금이 손님들을 보려고 들어왔을 때에 각 사람의 본성이 드러났다. 그 잔치에 참석하는 모든 손님을 위하여 예복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 예복은 임금이 마련하신 선물이었다. 손님들은 이 예복을 입음으로서 잔치를 베푼 사람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그 중에 한 사람이 평복을 입고 있었다. 그는 임금이 요구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 그는 비싼 값을 주고 마련한 그 예복을 입는 일을 창피스럽게 여겼다. 그렇게 함으로 그는 그의 주인을 모독하였다.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는 임금의 질문에 대하여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 후에 임금은 종들에게 “그 수족을 결박하여 바깥 어둠에 내어 던지라”고 명했다. COL 309.3

    잔치 자리에서 임금이 손님을 심사하는 일은 심판을 표상한다. 복음 잔치에 참석하는 손님들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 자들이며, 생명책에 저희 이름이 기록된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다 참된 제자는 아니다. 최후의 상급을 주기 전에 먼저 누가 의인의 유업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결정은 그리스도께서 구름을 타고 재림하시기 전에 있어야 할 것이다. 그분이 재림하실 때에는 그가 줄 상이 그에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실”(계 22:12)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각 사람의 행위가 결정될 것이며 그것에 따라 그리스도를 따르는 각 사람의 상벌이 결정될 것이다.COL 310.1

    하늘 궁정에서 진행되는 조사심판은 사람들이 이 땅에 살고 있는 동안에 행해진다. 예수를 따른다고 공언하는 모든 사람들의 생애는 하나님 앞에서 다 심사를 받게 된다. 모든 사람들은 하늘 책에 기록된 대로 심사를 받게 되고 그의 행위에 따라 각 사람의 운명이 영원히 결정된다. COL 310.2

    비유 가운데 예복은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들이 갖추어야 할 순결하고 흠이 없는 품성을 표상한다. 교회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계 19:8)고,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엡 5:27)는 품성을 얻게 하기 위하여 교회에게 이것이 주어졌다. 성경에는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하였다. 이 세마포는 그리스도의 의, 곧 믿음으로 예수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시는 홈이 없는 품성을 표상한다. COL 310.3

    순결한 흰 두루마기는 본래 우리의 시조가 거룩한 에덴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입혀 주셨던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일치한 생애를 살았고 저희의 모든 애정을 저희 천부께 바쳤던 것이다. 그리하여 아름답고 부드러운 하나님의 빛이 그 거룩한 부부를 둘러쌌다. 이 빛의 두루마기는 하늘의 순결한 영적 옷의 상징이었다. 만일 저희가 하나님께 충실했더라면 그 빛의 두루마기가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저희를 두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죄가 들어옴으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연결이 끊어지게 되고 그들을 둘렀던 빛은 사라지게 되었다. 벌거벗게 되자 부끄러워서 저희는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몸을 가림으로 하늘의 옷을 대신하려 했다.COL 310.4

    이 일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에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모든 사람들이 늘 해온 일이다. 그들은 죄로 말미암아 벌거벗게 된 수치를 가리기 위하여 무화과나무 잎을 엮었다. 저희는 저희 자신이 만든 옷을 입었다. 저희 자신의 행위로써 저희 죄를 가리려 했고 저희 자신을 하나님께 가납되게 하려 했다. COL 311.1

    그러나 그들은 결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저희가 잃어버린 순결한 두루마기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그리스도와 천사들과 함께 앉을 사람들은 무화과나무 잎으로 엮은 옷이나 세상 나라 백성들이 입는 옷을 입지 않을 것이다. COL 311.2

    그리스도께서 친히 준비하신 옷만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서게 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옷 곧 그리스도의 의의 두루마기를 회개하고 믿는 모든 자에게 입혀 주실 것이다. 그는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계 3:18) 하라고 하신다. COL 311.3

    하늘 베틀로 짠 이 두루마기에는 사람이 만든 실은 한 올도 섞이지 않았다. 인성으로 나타나신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한 품성을 나타내셨고 이 품성을 우리에게 나눠 주신다.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사 64:6)과 같다. 우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죄로 더럽혀졌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우리 죄를 없이 하려고 나타내신바 된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요일 3:5). 죄는 “불법”으로 정의되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의 모든 계명을 지키셨다. 그는 자기에 대하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시 40:8)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이 세상에 계실 때에 그의 제자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키”(요 15:10)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는 당신의 완전한 순종으로 말미암아 모든 인류로 하여금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게 하셨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께 바칠 때에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마음과 연합되고 우리의 뜻은 그분의 뜻에 합병되고, 우리의 정신은 그분의 정신과 하나가 되고, 우리 생각은 그분에게 사로잡히게 되어 마침내 우리는 그분의 생애를 살게 된다. 이것이 바로 그분의 의의 옷을 입는다는 의미이다. 그리하면 주께서 우리를 보실 때에 무화과나무 잎으로 엮은 옷이나 죄로 인해 벌거벗고 뒤틀린 우리의 몸은 보지 아니하시고 여호와의 율법을 온전히 순종하심으로 이루신 당신 자신의 의의 두루마기를 보게 된다.COL 311.4

    혼인 잔치에 참석한 손님들은 임금의 심사를 받았다. 임금의 요구대로 예복을 입은 자들만이 잔치 자리에 앉도록 용납되었다. 복음 잔치에 참석한 손님들도 그러하다. 모든 사람들이 크신 임금의 정밀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며 오직 그리스도의 의의 두루마기를 입은 자들만이 받아들여질 것이다. COL 312.1

    의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은 자기의 행위로써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의 품성은 우리의 행위로 나타난다. 우리의 행위는 우리의 믿음이 진실된 여부를 보여 준다. COL 312.2

    예수님은 협잡꾼이 아니며 성경은 공교히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고 믿는 것만으로는 넉넉지 않다. 비록 우리가 천하 인간에 오직 예수의 이름만이 사람들에게 구원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이름으로 믿는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분을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진리의 이론만을 믿는 것으로는 넉넉지 않다.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공언(公言)하는 것만으로 넉넉지 않고 우리 이름이 교회 녹명책에 기록된 것만으로도 넉넉지 않다.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저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요일 3:24),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저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요일 2:3). 이것이 참된 거듭남의 증거이다. 우리가 어떠한 공언을 하든 간에 우리의 옳은 행실로 그리스도를 드러내지 않을 것 같으면 그 공언은 아무 소용이 없다.COL 312.3

    진리가 마음속에 심어져야 한다. 진리가 마음을 지배하고 애정을 통제해야 한다. 우리의 온 품성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 쳐져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일점일획까지도 매일 실천해야 한다.COL 314.1

    신의 성품을 나눠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크신 의의 표준 곧 그분의 거룩한 율법에 일치하게 될 것이다. 이 율법이 하나님께서 사람의 행위를 헤아릴 때 사용하는 표준이다. 이것이 심판 때에 사람의 품성을 시험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COL 314.2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율법이 폐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말은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마 5:17, 18)리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과는 모순이 된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목숨을 버리신 것은 율법을 범한 사람들을 대속하시기 위함이었다. 만약 율법을 변경하거나 폐할 수 있다면 그리스도께서 죽으실 필요가 없었다. 그분은 땅에 계실 때에 하나님의 율법을 존중하셨다. 그분은 당신의 죽으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확실하게 하셨다. 그분이 당신의 목숨을 제물로 바치신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폐하거나 율법의 표준을 낮추려 하심이 아니요 공의를 보존하기 위함이며 율법은 변할 수 없고 영원히 굳게 선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COL 314.3

    사단은 사람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한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계명을 지킬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형상을 취하시고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의 완전한 순종을 통해서 신성과 인성이 연합될 때 하나님의 모든 법도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셨다. COL 314.4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이 권세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권세는 곧 하나님의 권세이다. 사람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때 그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살 수 있는 능력도 받게 된다. COL 314.5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온전하게 되기를 바라신다. 그분의 율법은 그분의 품성의 사본(寫本)인 동시에 모든 품성의 표준이 된다. 이 귀한 표준을 모든 사람에게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구성할 백성들이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할지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하시기 위함이다.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는 하나님의 율법의 완전한 표현이므로 하나님의 자녀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을 갖게 될 때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주께서는 그들이 하늘 가족을 구성할 만한 자들이 될 수 있다고 믿으실 수 있게 될 것이다. 저희는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고 임금님의 잔치에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며 피로 씻은 옷을 입은 무리들과 연합할 권세를 갖게 될 것이다.COL 315.1

    예복을 입지 않고 혼인 잔치에 참석한 사람은 오늘날 이 세상을 사는 많은 사람의 상태를 나타낸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면서 복음의 축복과 특권을 요구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들의 품성의 변화의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그들은 죄에 대한 진정한 회개를 전혀 체험하지 못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필요를 느끼지도 않고 그분에 대한 믿음도 나타내지 않았다. 저희는 악을 행하고자 하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 성벽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그들 자신이 꽤 선하다고 생각하고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대신에 저희 자신의 공로를 의뢰한다. 그들은 말씀을 듣기만 하는 자들로서 잔치에는 왔으나 그리스도의 의의 두루마기는 입지 않았다. COL 315.2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많은 사람들은 단지 인간 도덕가에 불과하다.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올바르게 나타냄으로 그분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을 그들은 거절했다. 성령의 역사가 그들에게는 생소한 것이다. 저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아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된 자들을 세상과 하나 된 자들로부터 구별하는 하늘의 원칙이 거의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하는 자들이 더 이상 세상과 구별된 특별한 백성이 아니다. 경계선은 희미해졌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세상을 따르고 세속적 습관과 풍속과 이기심을 좇도록 내버려 둔다. 세상이 교회로 돌아와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야 할 터인데 오히려 교회가 세상으로 기울어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고 있다. 교회는 매일 세속화되어 가고 있다.COL 315.3

    이러한 사람들은 다 그리스도의 자기희생적 생애를 살기로 거절하면서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하여 구원받기를 바라고 있다. 그들은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풍성함을 찬양하면서 저희의 품성의 결점을 가리기 위하여 외적으로 의로운 척한다. 그러나 이같은 그들의 노력이 심판의 날에는 아무 소용이 없게 될 것이다. COL 316.1

    그리스도의 의는 품고 있는 단 하나의 죄도 가려 주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범할 수 있다. 사람이 겉으로 나타나는 범법 행위만 하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은 그를 매우 고결한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은 마음속의 비밀을 저울질한다. 모든 행동은 그 행동을 조장한 동기에 의하여 판단된다. 하나님의 율법의 원칙에 부합되는 것만 심판 날에 능히 설 수 있을 것이다. COL 316.2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는 이 사랑을 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심으로써 나타내셨다. “하나님이”…“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요 3:16) 하셨을 때에 그분은 값으로 사신 당신의 소유물 곧 당신의 백성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다 주셨다. 그분은 온 하늘을 주셨는데 우리는 거기로부터 힘과 능력을 얻어 우리의 대적 마귀에게 정복당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 그분으로 하여금 죄를 묵인하게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사단의 죄를 묵인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아담과 가인의 죄를 묵인하지 않으셨고 또한 어떤 다른 사람들의 죄도 묵인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은 우리 죄를 못 본 체하시거나 우리의 품성 가운데 어떤 결점을 묵과하시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은 우리가 당신의 이름으로 그것들을 극복하기를 바라신다. COL 316.3

    값없이 주시는 그리스도의 의를 거절하는 자들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할 품성의 특성을 거절하는 것이다. 그들은 혼인 잔치에 참석할 자격을 줄 수 있는 유일한 특성을 거절하고 있다.COL 316.4

    비유 중에서 임금이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고 물었을 때에 그 사람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큰 심판 날에도 이와 같이 될 것이다. 지금은 사람들이 그들의 품성의 결점을 핑계할 수 있으나 하나님의 심판 날에는 아무런 핑계도 할 수 없을 것이다. COL 317.1

    현시대에 소위 기독교라고 주장하는 교회들에게 가장 고상한 특권이 위탁되어 있다. 주님께서는 끊임없이 더욱 큰 빛을 그들에게 주심으로써 당신을 우리에게 나타내셨다. 우리가 누리는 특권은 옛날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졌던 특권보다 훨씬 더 크다. 우리는 옛날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던 큰 빛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큰 구원에 대한 더욱 많은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유대인에게 표상과 상징이었던 것이 오늘날 우리에게는 실체로 주어졌다. 저희는 구약의 역사만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구약은 물론 신약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초림하신 구주뿐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가 다시 살아나시고 요셉의 빌린 무덤에서 나오셔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선언하신 구주에 대한 실증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가진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랑에 대한 지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나타나 있음을 안다. 그리스도는 설교 가운데 나타나 계시고 찬미 속에서 찬양을 받고 계시다. 풍부한 영적 만찬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무한한 대가를 치르고 마련된 예복이 모든 사람들에게 값없이 주어졌다. 그리스도의 의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주시는 지극히 크고 보배로운 약속들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는 자유와 성령의 안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누릴 영생에 대한 확실한 보증들이 하나님의 사자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졌다. 잔치 곧 하늘 잔치를 준비하시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지 않으신 일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COL 317.2

    하늘에서 수종드는 천사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에게 하도록 맡겨진 일을 우리는 다 했다. 우리는 악한 천사의 무리를 물리쳤고 사람들의 마음에 광명한 빛을 비춰 줌으로써 예수님께서 나타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했다. 우리는 사람들의 눈을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이끌어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아들을 못 박은 죄를 자각함으로 깊은 찔림을 받게 했다. 그들은 죄를 깨닫고 그리스도께로 돌아가는 단계들을 보게 되었다. 그들은 복음의 능력을 체험했고 저희 마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봄으로 부드러워졌다. 저희는 그리스도의 품성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모든 것이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저희는 저희 자신의 습관과 특성을 버리려 하지 않았다. 저희는 하늘의 두루마기를 입기 위하여 이 세상의 옷을 벗으려 하지 않았다. 저희 마음에는 탐심이 가득했다. 저희는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 세상과 짝하기를 더 좋아했다.COL 318.1

    최후의 결정의 날은 엄숙할 것이다. 사도 요한은 계시 가운데 본 것을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0:11, 12). COL 318.2

    사람들이 영생의 문제에 직면해서 그들의 과거 행실을 회고해 보고 비통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희의 전 생애가 사실 그대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 때에는 세속적 쾌락과 부귀와 명예가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을 것이다. 그 날에는 사람들이 저희가 업신여겼던 의가 가장 가치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때에 그들의 품성이 사단의 기만적인 유혹의 지배를 받아 형성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저희가 선택한 옷은 최초의 배도자 사단에게 충성을 바쳤다는 표지(標識)가 된다. 그 때에 그들은 저희가 선택한 일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COL 318.3

    그 때는 영생을 위하여 준비할 은혜의 시기가 다시없을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의의 두루마기를 입어야 할 때는 오직 이 세상에 사는 동안뿐이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을 위하여 준비하신 하늘 집에 들어가기 위하여 품성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는 오직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뿐이다. COL 319.1

    우리를 위한 은혜의 시기는 빨리 끝나려 하고 있다. 끝은 가깝다.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경고가 주어졌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눅 21:34). 그 날에 그대가 준비되지 못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임금의 잔치에서 예복을 입지 않은 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COL 319.2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44),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계 16:15). COL 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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