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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벨론의 죄악들

    나는 둘째 천사가 교회의 타락을 선언한 후에 교회들이 점차로 부패하여 가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란 이름은 가지고 있었지만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목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했으나 그것을 강력하게 증거하지 않았다. 그 정도로는 변화되지 않은 마음들이 찔림을 받지 못한다. 육적인 마음이 미워하는 것은 성령과 진리의 능력과 그리스도의 구원뿐이다. 공중 전도는 사단의 진노를 자아내고 죄인들을 전율케하며 마음과 양심에 다가오는 심판의 두려운 실재를 심어 줄 수 있는 요소가 아무것도 없다. 악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참된 경건은 없으나 경건의 모양을 좋아하며 그들은 그러한 종교를 지지할 것이다. EW 273.1

    “의의 전신갑주 밖에는 아무것도 사람들로 하여금 어두움의 권세를 이기고 승리를 얻게 해 주는 것은 없다. 사단은 한 몸처럼 교회들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사람들의 모든 말들과 행위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쪼개는 명백한 진리 대신에 강조되고 있다. 세속적인 정신과 우정은 하나님과는 상극이다. 예수께서 하셨던 것처럼 진리가 세속적인 정신을 거스려 본래의 단순함과 능력 가운데서 증거된다면 즉시 핍박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르고 있다. 육적인 마음이 변화되지 않고 있으며 하나님과 원수된 채로 남아 있다. 그들이 아무리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한다 해도 그들은 여전히 사단의 충실한 종들이”라고 천사가 말했다.EW 273.2

    나는 예수께서 하늘에 있는 성소를 떠나 둘째 휘장 안으로 들어가신 후에 교회들이 부정하고 가증한 새들로 가득 차는 것을 보았다. 나는 교회들이 범죄로 인하여 크게 부패한 것을 보았다. 그런데도 교인들은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공언과 기도와 권면들을 가증히 여기신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임을 눈여겨 보지 않으신다. 그들은 아무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고 이기심과 자만과 자부심을 행사한다. 그들은 이 모든 악행들을 종교의 구실 아래서 행”하고 있다고 천사가 말했다. 나는 명목상의 교회들의 자만한 상태를 보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 속에 거하시지 않으신다. 그들의 육적인 마음은 자아로 가득 차 있으며 그들은 죽을 수밖에 없는 그들의 초라한 육체를 자아 만족과 향락으로 장식하고 있다. 예수님과 그의 천사들은 그들을 보고 얼굴을 찡그리신다. 천사가 말하였다. “그들의 죄악과 교만은 하늘에 상달되었다. 그들에게 내릴 보응이 준비되어 있다. 공의와 심판이 오랫동안 자고 있었으나 이제 곧 깨어날 것이다.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아 주리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셋째 천사의 놀랍고 두려운 경고가 성취되어야 하며 모든 악한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실 것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악한 천사들의 무리가 온 땅에 퍼져서 교회들을 규합하고 있다. 사단의 부하들은 이러한 종교 단체들을 보고 기뻐하는데 이는 그 엄청난 죄악들을 종교라는 가면으로 덮어 씌워 놓았기 때문이다.EW 274.1

    온 하늘은 하나님의 걸작품인 인류가 동료들에 의하여 타락할대로 타락해서 짐승의 수준에까지 내려간 것을 보고 몹시 분개한다. 인간의 슬픔에 항상 동정해 오신 사랑하는 구주를 따르노라고 공언하는 자들이 실로 이 엄청난 죄악에 빠져 영혼들을 노예처럼 취급하고 있다. 인간의 고통이 사방으로 퍼지고 있다. 그들은 사고 팔린다. 천사들은 이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한다. 신실한 남녀 종들과 어머니와 아버지와 자녀들과 형제 자매들의 눈물이 하늘에서 병에 담겨져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분노를 잠시 동안만 더 억제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는 이러한 나라들, 특별히 이같은 두려운 매매 행위를 승인하고 또한 그 일에 종사하기까지 한 종교 단체들 위에 내릴 것이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을 따르노라고 공언하는 자들이 그러한 불의와 압제와 고통에 대해 몰인정하고 무표정한 태도로 방관하고 있다. 그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가증한 자기 만족을 위해 그같은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을 일으키는 장본인들이면서도 그들은 감히 하나님께 경배를 드린다. 그것은 최대의 모독이다. 이에 사단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고 예수님과 그의 천사들이 견딜 수 없는 모독적인 말로 “저들이 바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야!”하고 기고 만장한다. EW 275.1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이들이 순교자들의 고난의 이야기를 읽고 눈물을 흘린다. 그들은 사람이 어떻게 그들의 동료들에게 그렇게 잔인하게 굴 정도로 마음이 굳어질 수 있을까 하고 이상히 여긴다. 그러나 그와 같이 말하고 생각하는 자들이 인간을 노예로 삼고 있다. 심지어 그들은 혈연을 갈라 놓고 그들의 동료 인간들을 혹독하게 부려먹고 있다. 그들은 이교 로마와 법왕 로마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했던 것과 같은 잔인함으로 사람들에게 최고의 몰인정한 고통을 줄 수 있다. 천사는 “하나님께서는 진노로 보응하시는 날에 이교도들과 법왕권에 속했던 자들이 저들보다 더 견디기 쉬우리라”고 말했다. 압제당하는 자들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상달되었고 하늘의 천사들은 인간이 그의 주님의 형상을 지닌 똑같은 동료 인간들을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괴롭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란다. “압제자들의 이름이 채찍에 맞아 흘린 피로 기록되고 고통과 고민으로 수없이 흘린 눈물로 새겨져 있다. 하나님의 진노는 그가 이 땅으로 하여금 그의 진노의 잔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마시게 하실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며 바벨론을 갑절로 보응하시기까지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네게 갚은대로 갚아 주라. 그가 행한대로 갑절을 더하여 갚아 주고 그가 채운 잔으로 갑절을 채워주라!”고 천사가 말했다.EW 275.2

    나는 노예의 주인들은 자기들이 무지 가운데 가두어 둔 노예들의 영혼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할 것을 보았다. 그리하여 노예들의 죄가 주인에게 전가된다. 하나님께서는 무지와 타락 속에서 하나님과 성경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오직 주인의 채찍밖에 두려워할 줄을 모르는 짐승보다도 더 낮은 수준에 있는 노예들을 하늘에 데려가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나 동정심 많은 하나님께서는 할 수 있는 한 그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을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취급하시는 반면에 그들의 주인들은 마지막 일곱 재앙을 만날 것이며 둘째 부활 때에 다시 일어나 고통을 받게 될 것이며 마지막으로 비참한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 때에야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EW 2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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