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Larger font
Smaller font
Copy
Print
Contents
초기문집 - Contents
  • Results
  • Related
  • Featured
No results found for: "".
  • Weighted Relevancy
  • Content Sequence
  • Relevancy
  • Earliest First
  • Latest First
    Larger font
    Smaller font
    Copy
    Print
    Contents

    구속의 경륜

    인간이 잃어버린 바 되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이 비애와 질병과 죽을 운명에 처한 인간들로 가득 차게 되었을 뿐 아니라 범죄자들을 위하여 피할 길이 마련되어 있지 않음을 보고 온 하늘은 슬픔으로 가득 찼다. 아담의 모든 후손은 반드시 죽어야만 했다. 나는 자애로운 예수님을 보았는데 그의 얼굴에는 슬픔과 동정의 빛이 어려 있었다. 나는 곧 그가 아버지를 두르고 있는 지극히 찬란한 빛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은 지금 그의 아버지와 회의를 하고 계신다”고 나와 함께 한 천사가 일러주었다. 예수께서 그의 아버지와 의논하고 계시는 동안 천사들의 슬픔은 매우 큰 것같이 보였다. 세 번이나 그는 아버지를 두른 영광의 빛 가운데로 들어가셨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세 번째 그가 거기서 나을 때에야 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수님의 얼굴에는 모든 당혹과 의심의 빛이 걷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비와 사랑의 빛이 반사되고 있었다. 그는 곧 잃어버린 인류를 위한 피할 길이 마련되었음을 천사들에게 알려주었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하나님 아버지께 간청하여 인간의 용서를 위하여 자기의 생명을 대속물로 주어 대신 죽기로 합의했으며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의 공로를 힘입어 인간이 율법에 순종하면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그 아름다운 동산으로 다시 부름을 받아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게 될 것이라는 말을 천사들에게 해주셨다. EW 149.2

    천사들은 그들의 대장께서 그들에게 구속의 경륜에 대하여 낱낱이 설명하시는 것을 듣고 처음에는 기뻐하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진노와 죄인들 사이에 서서 그들의 죄와 질고를 지지만은 그를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일 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미워하고 배반할 것이다. 그는 하늘의 모든 영광을 버리고 한 인간으로서 이 땅에 태어나 스스로를 낮추시고 그가 시험당하는 자들을 돕기 위하여 사람이 당하는 가지각색의 시험들을 몸소 겪으셔야 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교사로서의 그의 사명을 마치신 후에 그는 인간의 손에 넘기워져서 사단과 그의 천사들의 충동으로 악인들이 행한 모든 고난과 치욕을 견디어야만 했다. 그리하여 그는 범죄한 죄인으로서 하늘과 땅 사이에 매달려 가장 잔인한 죽음을 당해야 했다. 그는 천사들도 차마 볼 수 없어서 얼굴을 가리울 정도의 무시무시한 고통으로 괴로워해야 했다. 그것은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고통과는 비교도 안 되는 정신적인 고통을 겪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온 세상의 모든 죄의 무게가 그를 내리누를 것이나 그가 죽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부활하여 죄인들의 중보 사업을 위하여 그의 아버지께로 승천할 것을 그들에게 말해 주었다.EW 149.3

    천사들은 그의 앞에 엎드려 자기들이 이 일을 위해 생명을 바치겠노라고 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자기가 죽음으로써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천사들의 생명으로는 그 값을 지불할 수 없다고 말해 주었다. 그의 아버지께서는 인간을 위한 대속물로서 오로지 그의 생명만을 받으실 수 있으시다. 그들은 그들대로 자기와 같이 할 일이 있다고 말해 주었다. 즉 그들은 예수께서 인간의 타락한 성정을 취하심으로 연약하여 어려움에 처하게 될 때 그를 돕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의 겸비와 심한 고난을 목격할 것이며, 그들은 그의 고통과 그를 향한 인간들의 증오를 보고 마음이 깊이 움직여, 그를 위한 사랑 때문에 그를 죽이는 자들에게서 그를 빼내어 구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목격하고 구속의 경륜은 세워지고 그의 아버지께서 그 경륜을 받으셨다.EW 150.1

    예수님께서는 거룩한 모습에 슬픈 빛을 띠시고 천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셨다. 그리고 이후로는 당신이 구속하신 자들과 계속 함께 있게 될 것이며, 당신의 죽으심으로 많은 사람들을 구속하시고 사망의 권세를 가진 자를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께서 그에게 왕국을 주시고 온 우주 앞에 그를 높이실 것이며 그는 그것을 영원토록 누릴 것이다. 사단과 죄인들은 멸망할 것이며 다시는 하늘이나 새롭게 된 땅을 더럽히지 못 할 것이다. 예수께서 하늘 천군들에게 그의 아버지께서 받으시고 기뻐하신 계획 곧 그의 죽음으로 타락한 인간들이 다시 회복되어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서 천국을 즐길 수 있도록 하시려는 그의 계획에 동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EW 151.1

    그러자 측량할 수 없는 기쁨이 온 하늘에 가득 찼다. 그리고 하늘의 천군들은 찬양의 노래를 불렀다. 그들은 이전보다 더 큰 곡조로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 불렀는데 그것은 반역한 인류를 위하여 사랑하는 아들을 죽기까지 내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자비와 긍휼 때문이었다. 그 다음에는 기꺼이 그의 아버지의 품을 떠나 고통과 번민의 생애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굴욕적인 죽음을 선택하셔서 그의 생명을 바치신 예수님의 극기와 희생에 대한 찬양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EW 151.2

    “그대는 하나님께서 아무런 고통도 없이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을 내어 주었다고 생각하는가? 결코 아니다” 하고 천사가 말하였다. 죄지은 인류를 멸망하도록 버려 두느냐 아니면 저들을 위하여 사랑하시는 아들을 죽게 내어 주느냐 하는 문제는 하늘의 하나님께 있어서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천사들도 저들 중에 실망해가는 인류를 위하여 자기의 영광을 버리고 자기의 생명을 바칠 수 있는 자가 있을 만큼 인류의 구원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쓸데없는 일이다”하고 나를 수행하는 천사가 말하였다. 인간의 범죄는 너무나 큰 것이기 때문에 천사가 바치는 생명으로는 그 빚을 갚을 수 없다.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과 중보 외에는 어떤 것으로도 그 빚을 갚고 절망적인 슬픔과 불행으로부터 잃어버린 인류를 구원해 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EW 151.3

    그러나 천사들에게는 영광의 보좌로부터 강하게 향유를 받아 고난의 생애를 사신 하나님의 아들을 위로하여 주도록 오르내리면서 봉사하는 일과 예수님께 수종드는 일이 주어졌다. 또한 그들은 악한 천사들과 사단의 어두운 세력으로부터 은혜를 입은 성도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도 할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바 되고 멸망하여 가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의 율법을 변경시킬 수 없음을 보았다. 그러므로 그는 인류의 범죄를 인하여 생명을 바친 그의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고통을 치르신 것이다. EW 152.1

    사단은 인간의 타락을 인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높은 지위에서 끌어내릴 수 있었음에 대하여 그의 천사들과 함께 또다시 기뻐하였다. 그는 그의 천사들에게 예수께서 타락한 인간의 성정을 취하시면 자기가 예수를 이길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구속의 경륜을 이루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W 152.2

    나는 사단이 한때는 존경받는 행복한 천사였음을 보았다. 그리고 지금의 그도 보았다. 그는 아직도 위엄 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는 타락한 ‘천사’이기 때문에 아직도 고상한 용모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얼굴 표정은 근심과 걱정, 불행, 사악함, 증오, 재난, 기만 등 온갖 죄악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한때 고상했던 그의 이마를 특히 주의하여 보았다. 그 이마는 눈에서부터 움푹 들어가 있었다. 나는 그가 너무 오랫동안 악한 일에만 종사하여 왔기 때문에 모든 좋은 요소는 다 사라지고 갖가지 악한 계략이 계발된 것을 보았다. 그의 두 눈은 간교하고 날카로웠으며 뚫어보는 듯이 번득이었다. 그의 형체는 컸으나 손과 얼굴의 살은 쭈굴쭈굴하게 힘없이 붙어 있었다. 내가 그를 본 것은 그가 왼손으로 턱을 괴고 있을 때였다. 그는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가 얼굴에 미소를 띄었을 때 나는 떨었다. 그것은 그의 미소가 악마적인 간교함과 사악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미소는 그가 그의 먹이를 꾀이기 바로 직전에 짓는 것인데 그가 먹이를 완전히 손아귀에 넣었을 때의 미소는 훨씬 더 무시무시해진다.EW 152.3

    Larger font
    Smaller font
    Copy
    Print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