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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천사의 기별이 마쳐짐

    나는 셋째 천사의 기별이 마쳐지는 때를 바라보게 되었다. 하나님의 능력이 그의 백성들에게 임하고 그들은 자기들의 일을 완수하고 그들 앞에 있는 시련의 때를 위하여 준비하고 있었다. 그들은 늦은비 곧 주님의 앞으로부터 이르러 오는 새롭게 함을 받고 중언의 말씀들을 생생하게 회상했다. 마지막 큰 경고가 각처에서 들렸으며 그것은 그 기별을 받아 들이지 않은 지상의 거민들을 격노케 하였다. EW 279.1

    나는 천사들이 하늘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았다. 한 천사가 잉크 통(뿔로 만든)을 가지고 지구에서 돌아와 예수님께 자기의 일이 끝났음을 보고하고 성도들의 수가 차서 인치는 사업이 마쳤음을 보고했다. 그러자 나는 십계명이 들어 있는 법궤 앞에서 봉사하시던 예수께서 향로를 내던지시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의 손을 치켜 들고 “다 이루었다”하고 큰소리로 부르짖었다. 그리고 예수께서 “불의한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고 엄숙하게 선포하실 때 모든 천사들은 그들의 면류관을 벗어던졌다.EW 279.2

    모든 사람들의 운명이 생사간에 결정되었다. 예수께서 성소에서 봉사하고 계시는 동안 죽은 의인들과 살아있는 의인들에 대하여 심판이 행하여졌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위하여 대속하시고 그들의 죄를 도말하심으로 인하여 그의 왕국을 받으셨다. 그리고 왕국에 살 거민들이 결정되었다. 어린양의 혼인이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왕국과 온 하늘의 왕권이 예수님과 구원을 상속받은 자들에게 주어진 바 되었으며, 예수께서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서 다스리시게 되었다. EW 280.1

    예수께서 지성소에서 나오실 때 나는 그의 예복에서 방울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그가 나오시자 마자 온 지상의 거민들은 흑암으로 덮였다. 이제는 죄인과 진노하신 하나님 사이에 중보자가 없어졌다. 예수께서 죄인과 하나님 사이에 계시는 동안에는 억재하는 능력이 있었으나 그가 아버지와 인간 사이를 떠나시자 그 능력은 사라지고 마지막까지 회개하지 않은 자들은 완전히 사단의 지배하에 있게 되었다. 예수께서 성소에서 봉사하고 계시는 동안에는 진노가 내릴 수 없었으나 그의 사업이 마쳐지자 그의 중재는 끝나고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게 할 아무것도 없으므로 구원을 무시하고 견책을 싫어한 죄인들의 피난처없는 머리 위에 그분의 진노가 맹렬히 부어졌다. 예수님의 중보 사업이 끝난 후 그 두려운 시간에 성도들은 중보자없이 하나님 앞에서 살고 있었다. 모든 상황은 결정되었고 모든 보석은 헤아려졌다. 예수께서는 하늘 성소 뜰에서 잠시 머무르신 후 그가 지성소에 계실 때 고백된 죄악들을 죄의 창시자요 죄의 형벌을 받아야 마땅할 사단에게로 옮기셨다. EW 280.2

    그러고 나서 나는 예수께서 그의 제사장 예복을 벗고 당신의 최고의 왕권을 표시하는 옷을 입으시는 것을 보았다. 그의 머리 위에는 많은 면류관이 있었는데 면류관 안에 면류관이 겹겹으로 되어 있었다. 천군들의 호위를 받으며 그분은 하늘을 떠나셨다. 재앙이 지상 거민들 위에 내리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욕하고 저주하고 있었다. 또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달려가 어떻게 그렇게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 달라고 애원하였다. 그러나 성도들은 그들을 위하여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 죄인들을 위한 마지막 눈물은 흘려졌고 마지막 기도는 드려졌으며 마지막 짐은 지워졌고 마지막 경고는 주어진 바 되었다. 감미로운 자비의 음성은 더이상 그들을 초청하지 않았다. 성도들과 온 하늘이 저들의 구원을 위하여 관심을 쏟았으나 저들은 자신들을 돌아보지 않았다. 생명과 사망의 길이 그들 앞에 있었다. 저들은 생명을 원하기는 했으나 그것을 얻기 위하여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생명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제는 죄를 도말하는 대속의 피가 없고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며 “죄인들에 대해 조금만 더 참으소서”라고 부르짖어 줄 동정어린 구주가 없는 것이다. 온 하늘은 예수님과 연합하였으며 그들은 “다 이루었다”하는 두려운 소리를 들었다. 구속의 경륜은 성취되었으나 그것을 받아들인 자는 극소수였다. 부드러운 자비의 음성이 사라지자 두려움과 공포가 악인들을 사로잡았다. 나는 그들이 두려워 떨면서 “너무 늦었다! 너무 늦었다!”하고 외치는 분명한 소리를 들었다.EW 281.1

    과거에 하나님의 말씀을 경시하던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기 위하여 동서남북으로 돌아다니며 여기 저기 뛰어다니고 있었다. 천사가 말했다. “그들은 찾지 못할 것이다. 땅에 기근이 이르렀는데 양식이 없어서가 아니요 물이 없어서가 아니고 주의 말씀을 들을 수 없는 기근이라.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단 한마디의 인정하는 말씀을 듣지 못할 것인가! 그렇다. 그들은 듣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갈증과 굶주림으로 허덕여야만 한다. 날마다 그들은 구원을 등한시해 왔고 하늘의 보물과 보증보다 지상의 부와 쾌락을 더 높이 평가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거역하였으며 성도들을 조롱하였다. 더러운 자들은 영원토록 더러울 것이다.”EW 281.2

    악인들은 재앙을 받게 될 때 몹시 화가 났다. 그것은 바로 가공할 만한 두려운 고통의 광경이었다.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을, 자녀들은 부모들을 그리고 형제들은 자매들을, 자매들은 형제들을 서로 가혹하게 책망하였다. 사방에서 통곡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이 재난을 면하게 해 줄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한 사람은 너였다.” 백성들은 그들의 목사들을 향하여 심한 욕을 퍼부으며 비난하기를 “너희들은 우리에게 경고를 주지 않았다. 너희들은 우리에게 온 세상이 다 돌이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일어나는 모든 두려움을 잠재우기 위해 평안하다! 평안하다! 하고 외쳤다. 너희는 우리에게 이 때에 관하여는 말해 주지 않았다. 그리고 너희들은 우리에게 경고를 준 자들에게 우리를 괴롭히는 광신자들이요 사악한 자들이라고 하며 저주했다.” 그러나 나는 목사들도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음을 보았다. 그들의 고통은 그 백성들보다 열 배나 더 컸다. EW 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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