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장 — 실수하는 자들에 대한 동정심
사랑하는 A 형제여:
나는 그대에게 글을 쓰려고 일찍 일어났다. 최근에 부가적인 빛이 내게 주어졌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내게 책임이 있다. 이번 진술에서 주께서는 두 번 자신을 내게 계시하셨다. 밤에 그분께 간구드리고 있을 때, 이상 가운데서 나는 하나님의 사업과 관련된 많은 것들을 보게 되었다. 배틀크릭에 위치한 교회와 대학, 병원, 그리고 출판소들의 형편과, 유럽과 영국, 오레곤, 텍사스, 그리고 새로운 지역에서의 하나님의 사업이 내게 보여졌다. 새로운 지역들에서 사업이 바르게 시작되어 신령한 감명이 새겨져야할 매우 큰 필요가 있다. 이 새로운 지역에서 심령의 진정한 회심을 하지 아니한 많은 사람들이 그 진리를 받아들이거나 그것에 동의하게 될 위험이 있을 것이다. 폭풍과 유혹에 의해서 시험받게 될 때, 그들의 집은 반석 위에 지은 것이 아니라 미끄러지는 모래 위에 지어진 것이 드러날 것이다. 목사들은 실제적인 경건을 가져야 하며, 그것이 매일의 생활과 품성 가운데서 계발되어야 한다. 그의 강연은 전적으로 이론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4T 321.1
나는 텍사스에서의 진리의 사업의 번영에 해가 되는 여러 가지 것을 보았다. B형제와 그의 가족은 지금까지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의 사업에 축복이나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전에도 나는 그들의 영향이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하나님과 진리 편에서 건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해 줄 수 있는 요소들을 그들 속에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업을 세울 수 없었다. 만일 그대가 하나님의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대는, 특별히 그대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후에, 분별력이 그렇게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부드러운 말과 아름다운 강연이 그대를 속여 왔다. 이러한 형제들은 모두 다 같지는 않지만 모두 결함이 있는 품성을 지니고 있다. 자신들을 끊임없이 살펴보고,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 열렬히 기도함으로써 그들은 바른 위치에서 설 수 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들은 품성이 변화되고 주께서 오실 때 주님을 만날 수 있는 도덕적 적합성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어떤 중요한 책임도 주지 않으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영혼들이 위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양떼들을 인도하기에 부적합하다. 그들이 말을 적게 하고 잘 선택해서, 겸손하고 주제넘지 말게 해야 할 바로 그 때에, 그들의 품성의 본성적인 기질들이 그들의 모든 언행에 짜여 들어가고, 하나님의 사업은 망치게 된다.4T 321.2
그대와 C 형제는 참된 분별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대는 이 사람들의 능력을 너무 크게 신뢰했다. 한 배가 모든 면에서 괜찮은 것처럼 보여도, 거기에 한 가지 결함 - 벌레 먹은 목재의 한 부분 - 이라도 있다면,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의 생명은 위험하다. 사슬의 모든 연결이 다 훌륭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한 곳의 연결이 흠이 있다면 그 가치가 없어질 것이다. 훌륭한 자질을 갖춘 사람일지라도 엄숙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사업을 맡기기에 부적합한 어떤 두드러진 품성의 기질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그리스도인 품성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에서 부족하다. 그들의 본은 본받을 가치가 없다. 4T 322.1
나의 형제여, 그대는 그대의 사업이 어떠해야 하며 어떻게 될 수 있는지에 앞서 그대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대의 이해력은 어두워졌다. 성품이 저열하게 꼴 지워진 사람들과 연합하고 동정하는 것은, 그대를 고상하게 하거나 고결하게 하지 못하고, 그대의 정신을 녹슬게 하고 부식시키며, 유용성을 없애 버리고 그대를 하나님으로부터 단절시킨다. 그대는 충동적인 본성의 사람이다. 가정 생활과 사업에 대한 부담은 그대에게 무겁게 지워져 있지 않다. 그리고 그대가 끊임없이 하나님의 영의 깨끗케 하시는 영향 아래 있지 아니하면 그대는 저열한 태도를 갖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품성을 바르게 나타내기 위해서 그대는 영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며, 하고 있는 위대한 일에 있어서 하나님과 더욱 친밀히 연결되어야 한다. 그대가 예수 그리스도의 동역자가 되려면 그대의 사상은 높여져야 하며, 심령은 성화되어야 한다.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여, 스스로 정결케 할지어다.” 4T 322.2
텍사스의 하나님의 사업은 만일 B 형제들이 그것과 관련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더 크게 발전했을 것이다. 나는 이 사업이 왜 이런지 구체적인 이유를 좀더 말할 수 있지만, 지금은 하지 않겠다. 이 사람들이 하나님과 올바르지 않다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거의 어떤 직임도 맡을 능력이 있다며 자만하는 그들은 생득권처럼 전이되었으나 교육과 훈련과 단련에 의해 극복할 수 있었던 품성의 나쁜 특성을 교정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 면에 약간의 성과를 거두기는 했으나 저울에 달아본다면 여전히 부족함이 보일 것이다.4T 322.3
하나님의 말씀은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일반적인 원칙이 풍성하다. 그리고 증언들은, 일반적인 것이든 사적인 증언이든, 그들의 관심을 특히 이 원칙들에 끌어들이도록 의도된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들로 하여금 결정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게끔 그들의 정신과 심령에 충분한 감명을 주지는 못했다. 만일 그들이 완전한 모형이신 분과 대조하여 자신들에 대한 정확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면, 사랑으로 역사하고 영혼을 정결케 하는 믿음을 간직했을 것이다. A B 를 제외한 이 형제들은 천성적으로 제멋대로 이며, 오만하고 자만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자신들보다 낫게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교회 안에서 자기들보다 높게 평가되는 어떤 사람들에 대해서도 시기하고 질투한다. 그들은 자신들은 양심적이라고 공언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여겨질 것이라고 그들이 두려워하는 그들의 형제들을 대하는 데 있어서는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약대는 삼킨다. 그들은 사소한 것들을 끄집어내고, 특수한 것들을 말하며, 언행에 그들 나름의 해석을 붙인다. 특히 형제들 중 이 두 사람이 그렇다. 4T 323.1
이 사람들, 특히 A B 는 제멋대로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다. 일들을 처리하는 그들의 부드러운 태도는, 정직한 것처럼 보이고 하나님의 사업에 진정한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는 사람들을 속이고 혼란시키는 경향이 있다. 글을 쓰면서 나는 슬픔으로 심령이 아프다. 왜냐하면 이 가족들의 영향이 끼쳐지는 곳마다 그 영향을 알기 때문이다. 나는 이 사람들에 대하여 다시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 앞에 엄숙하게 공개된 이 문제들을 보고 나는 한 번 더 쓰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과 연결되었다고 공언하는 말씀의 목사들이, 이런 사람들의 영향을 분별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진리의 교사로서 서기에 부적당하다. 이러한 사람들이 자신의 제 분수를 지키고 결코 가르치거나 이끌려고 애쓰지만 않는다면, 나는 침묵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업이 손실을 입을 위험에 있는 것을 내가 볼 때 나는 더 이상 침묵을 지킬 수 없다.4T 323.2
이러한 형제들은 교회 안에서 지도자들이 되거나 어떤 자리도 차지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꾸밈없는 애정이 결핍되었다. 그들은 서로를 향하여 동정심이나 사랑이나 세련된 감정을 보이지 않고, 그들 가운데 시기와 질투, 언쟁과 투쟁에 빠져 있다. 그들의 양심은 온화하지 않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부드러움과 온유함은 그들의 경험을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요소가 교회에 있는 것을 금하신다. 이런 사람들이 회심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하늘 왕국을 볼 수 없다. 자신들의 품성의 옷에서 죄악의 오점을 씻어 내어 어린양의 보혈로 희게 하기보다는, 분열시키고, 결점을 찾아내고, 다른 사람의 흠이나 결함을 찾는 것이 그 사람들의 정서에는 더 맞는다. 4T 324.1
그러나 나는 지금 이 이야기의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에 다다르게 되었는데, 바로 D 형제에 관한 것이다. 주께서는 한 조사 과정을 보게 하셨는데, 거기에서 그대와 C 형제가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대들 두 사람으로 인해 슬퍼하셨다. 나는 나에게 고통과 자책감을 안겨준 것을 보고 듣게 되었다. 이 조사를 하면서 취한 그런 비이성적이고 불경한 방침은 B 형제에게서나 찾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C 형제와 그대 같은 사람들이 이 수치스럽고 일방적인 조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는 데 대하여 나는 크게 놀라고 슬퍼하였다. 4T 324.2
질문하고, 사소한 것들을 강하게 부각시키는 변호사[법률가] 역할을 하한 C 형제에게 나는 말한다. 나는 세상의 부를 내게 준다하여도 그런 일을 맡지 않을 것이다. 그대들은 자비의 모습이라곤 조금도 없고, 존경이란 한 터럭도 없는 이상한 영에 의해 단순히 기만당한 것이다. 이 경우에 시기와 질투, 악한 추측, 그리고 의문의 논쟁이 넘쳤다.4T 324.3
그대는 내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그 일로 그대가 받아 마땅한 것보다 더 가혹하지는 않다. 그대가 죄없는 자들을 정죄할 때, 하나님께서 그대와 같은 사람과 함께 할 것이라고 그대들 모두 생각했는가? 그에 뒤따른 D 형제의 형편은 이 경우에 있어서 그대가 취한 태도의 결과였다. 그대가 공정함과 동정심을 보였다면, 그는 오늘날 온유하고 조용한 정신의 소유자들이 발휘하는 능력으로 진리의 편에서 영향을 끼치는 위치에 서 있을 것이다. D 형제는 능변가가 아니었다. 그리고 A B 의 침착하고 솔직하게 나타내는 부드러운 말과 멋진 대화가 큰 영향을 끼쳤다. 불쌍하고 눈먼 사람은 동정과 부드러움으로 대접을 받았어야 했다. 그러나 그러기는커녕 그를 가장 나쁜 시각에서 보게 만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보시고 그 불공정한 조사에서 일익을 담당했던 그대들 중 어떤 사람도 죄없다 하지 않으실 것이다. A 형제여, 그 때에는 그대가 눈먼 형제를 심판하던 자리에 앉았던 때처럼 그렇게 즐겁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대는 이 경험에서 한 교훈을 배워야 한다. 즉 하나님께서 그대로 하여금 붙들어 주고, 동정하고, 원기를 북돋워 주게 하실 바로 그 사람들에 대하여 편견을 갖도록 만들려는 사람들의 말에 그대의 귀를 닫는 일이다. 4T 325.1
C 형제와 그대는 B 형제의 결점을 볼 수 없었고 그대는 또한 D 형제의 품성의 정반대 특성도 분별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으로 성화된 그의 영향은, B 형제보다 10배의 큰 힘을 하나님의 사업에 미칠 것이다. 그대는 D 형제를 크게 손상시켰다. 그리고 내가 권고하노니, 그대가 그 일을 흔쾌히 저질렀듯이 그렇게 흔쾌히 이것을 고백하면서 회개하라. 주님의 이름으로, 나는 인간의 영향을 떨쳐버리고 험담하는 이야기에 귀를 막도록 간청한다. 어떤 사람도 그대의 입 속에 증언을 넣지 못하도록 하라. 그리고 국내외에서, 거룩치 못한 사람들이 아닌,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그분의 사업에 대한 부담을 그대에게 지우게 하라. 4T 325.2
C 형제는 그의 심령속에 부드럽게 하고 정련케 하는 하나님의 영이 필요하다. 그는 이것을 그의 집에서 실행할 필요가 있다. “거짓 없이 사랑하라.” 제멋대로 하는 것과, 전제적이고 비판적인 정신은 모든 악독과 함께 그의 가정에서 추방되어야 한다. 그와 동일한 거만하고 판단하는 정신이 교회에서 추방될 것이다. 그의 감정이 한동안 다소 부드러워진다면 그는 보다 친절하게 행동할 것이나 그 반대가 된다면, 그는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그는 자제와 자율을 실행하지 않았다. D 형제가 하나의 결점이 있다면, 그를 심판한 사람들과 그를 정죄한 사람들은 열 개의 잘못을 지니고 있다.4T 325.3
A 형제여, 왜 그대는 압제받는 사람들 편을 온전히 들어주지 않았는가? 왜 그대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는가? 왜 그대는 그대의 구주처럼 음성을 높여 말하지 않는가? “그대들 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그대는 그대가 그 일을 모르고 했지만, 하나 이상의 많은 영혼을 잃게 될 큰 실수를 저질렀다. 그대가 D 형제에게 한마디라도 부드러운, 진정한 동정의 말을 건넸더라면, 그것은 그대의 하늘에 있는 그대의 계정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그리스도를 정죄했던 사람만큼이나 현세와 영원을 위해 그대가 하고 있었던 일에 대한 분별력이 없었다. 그대는 그분의 성도들을 정죄하고 판단함으써 구주를 그렇게 한 것이다. “너희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행한 것이 곧 나에게 행한 것이니라.” 위선은 언제나 예수님으로부터 극심한 책망을 받는 한편, 진실한 회개로 그분께 오는 아무리 흉악한 죄인도 영접 받으며, 용서받고 위로를 받았다. 4T 326.1
그대는 그[D형제]의 형제들이 그로 하여금 그것을 믿게 했기 때문에, 그른 것이 바르고, 바른 것이 그르다고 D형제에게 믿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 그는 병들었고 신경질적이었다. 모든 것이 그에게는 어둡고 불확실하게 보였다. 그대와 C 형제에 대한 그의 신뢰는사라졌는데, 그러면 그는 누구를 바라보아야 겠는가, 그는 이런 저런 일로 책망을 받아서, 마침내 그는 당황하고, 마음이 어수선하고 절망적이 되었다. 그를 이 지경에 빠뜨린 자들은 더 큰 죄를 지었다. 4T 326.2
세상 사람 차원의 동정심조차도 어디에 갔는가? 세상 사람들도 대체로 이처럼 무관심하거나 자비심과 예모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그의 연약함 때문에, 그를 따뜻한 관심과 이웃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더 많은 동정심을 베풀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눈먼 사람,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형제가 있었고, 그의 몇 형제들은 그를 심판하는 자리에 앉아 있었다.4T 326.3
이 조사의 과정 중 한 번 이상, 한 형제가 토끼처럼 사냥당해 죽을 지경에 이른 때에, 그대들은 큰소리로 웃어 제쳤다. 거기에 본래 친절하고 동정심이 있는 C 형제가 앉아 있었다. 그는 먹이를 얻기 위해 죽이는 사냥놀이를 하는 잔인성에 대해 형제들을 책망했다. 그런데 여기 한 가련한 눈먼 사람, 곧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이 그분의 보호 아래 있는 말못하는 생물보다 높은 존재이듯이 새들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분의 음성이 그대들이 모인 곳에 들릴수 있었다면, 그대들은 결코 사람이 말하듯이 말씀하지 않으시는 분의 음성, 즉 그대들은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약대는 삼키는” 구나 라는 선언을 듣게 되었을 것이다. 4T 327.1
새에게 그처럼 부드러운 동정심을 보이셨던 분께서는 그분의 억압당하는 성도의 인격 가운데 그리스도를 위한 사랑과 칭송할 만한 긍휼을 행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들은 눈가리움을 받은 사람 같았다. B 형제는 부드럽고 힘있는 말을 했다. D 형제는 능변가가 아니었다. 그의 생각은 자기 입장을 변명할 수 있는 언어로 꾸며지지 않았으며, 너무 놀란 나머지 상황을 될 수 있는대로 이용하지도 못했다. 그의 날카롭고 비평 잘하는 형제들이 재판관이 되었고, 눈먼 사람은 크게 불리한 자리에 놓였다. 하나님께서는 그 날의 재판을 보셨으며, 주목하셨다. 상황을 호도하고 자기 입장을 변명하는 데 명수인 이 사람들은 명백하게 승리를 얻었고, 이 눈먼 형제는 그릇된 취급을 받고 학대받아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느꼈다. 그가 그리스도의 대표자들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그의 신뢰는 크게 흔들렸다. 그가 당한 도덕적인 충격은 영적으로, 육신적으로 그를 거의 파멸시켰다. 이 일에 관계된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깊은 후회와 회개를 느껴야 한다. 4T 327.2
D 형제는 다른 사람들이 받았어야 할 치욕의 짐, 부당한 비평의 짐에 눌려 쓰러짐으로써 실수를 했다. 그는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사업을 사랑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번영케 해주심으로써 눈먼 사람에 대한 그분의 관심을 보여 주셨는데, 그의 시기하는 형제들은 이것마저도 그를 헐뜯는 데 사용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가 장님이기 때문에 그를 동정하고 친절하게 대할 마음을 넣어 주셨다. D 형제는 그리스도인 신사였으며, 그는 심지어 그의 세상적인 대적들과도 화평을 유지했다. 하나님은 그에게 자애로운 아버지이셨으며, 그의 여정을 평탄케 하셨다. 그는 진리에 대한 지식에 진실해야 했으며, 비난, 시기, 거짓 고소에 개의치 않고 심령의 단순함으로 하나님을 섬겼어야 했다. A 형제여, D 형제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한 것은 바로 그대가 취한 입장이었다. 비록 목사들이나 백성들이 그가 보기에 아무런 공의도 찾을 수 없는 길을 취한다 할지라도 그는 하나님을 붙든 손을 놓치 말았어야 했다. 영원한 반석 위에 굳게 고정되어, 그는 원칙에 견고히 서서, 만난을 무릅쓰고 믿음과 진리를 수행했어야 했다. 오, D 형제에게는 구원하기에 능하신 팔을 더 굳세게 붙잡는 일이 얼마나 절실하게 필요했는지!4T 327.3
이생에서의 모든 가치와 위대함은 그것이 하늘과 미래와 불멸의 생명과 연관되는 데서 비롯된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팔은 그 영혼이 아무리 미약할지라도 도움을 구하기 위해 그분에게 오는 영혼을 감싼다. 언덕 속의 보석들은 사라질 것이나 하나님을 위해 살고, 책망에도 끄덕하지 않고, 칭찬을 받아도 타락하지 않는 사람은 그분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이다. 하나님의 도성은, 이 땅에서 인도하심과 지혜를 위해, 그리고 상실과 고통 중에 위로와 소망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 의지하는 법을 배운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황금 문을 열게 될 것이다. 천사들의 노래는 거기 들어온 그를 환영할 것이며, 그를 위해 생명나무는 그 열매를 낼 것이다. 4T 328.1
D 형제는 그가 성공해야 했을 곳에서 실패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동정하시는 눈은 그를 바라보신다. 비록 사람의 동정은 없을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하시고 동정하시며, 그분의 도움의 손길을 펼치신다. 만일 그가 겸손하고 온유하고, 심령을 낮춘다면, 그분은 그의 머리를 높이 들어 그의 발을 영원한 반석 위에 세우실 것이다. “산들은 떠나며 언덕은 움직일 지라도 나의 인자는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나의 평화의 언약은 옮기지 아니할 것이라 자비하신 주가 말씀하시니라.” 4T 328.2
우리 중 누구라도, 어떤 시험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붙잡은 손을 놓은 것에 대해서 변명할 수 없다. 그분은 모든 시험 가운데서 우리의 힘의 원천이시며, 요새이시다. 우리가 도움을 달라고 그분께 외치면, 그분의 손은 구하기 위해 힘있게 펼쳐질 것이다. 비록 모든 인간 친구들이 그를 버릴지라도 D 형제는 그분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기 때문에 희망과 기쁨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야 했다. 나는 그에게, 연약한 인간이 그를 잘못 판단했다고 해서 하나님께 대한 그의 봉사를 그치지 말 것을 간청하며, 서둘러 하나님께 헌신하며, 그의 힘을 다하여 그분을 섬기라고 탄원한다.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시며, 그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대하든지, 그의 일은 그의 믿음과 일치해야 한다. 그의 대적은 그에 대한 심판이 그들이 옳았다는 증거로 그의 현재의 처지를 지적할 것이다. D 형제의 처신은 성급했고, 합당한 생각이 결여되었다. 그의 영혼은 미워함을 받았고, 그는 그것이 회복될 가망이 없도록 너무 철저히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했다. 그를 그처럼 가혹하게 몰아친 사람들은 생애와 품성에서 결코 흠 없지 아니하였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들이 D 형제를 다루던 식으로 그들의 불완전한 품성과 비뚤어진 길들을 재판하셨다면, 그들은 오래 전에 멸망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긍휼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 대해 참으시고, 그들의 죄에 따라 그들을 다루지 아니하셨다.4T 328.3
하나님께서는 D 형제에게 진실하셨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이, 세상 사람도 보일 통상적인 자비와 인정을 그에게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대우들에 반응해야 한다. 구설의 다툼을 피해 그리스도 안에 숨는 것과, 다함이 없는 감사와 만족의 원천이 그에게 개방되어 있고 언제라도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D 형제의 특권이었다. 그가 지상의 보화를 무한히 가지고 있었다 하더라도, 구원의 우물에서 풍족히 마시고 옳은 편에 설 수 있는 특권을 지닌 지금처럼 부하지는 않을 것이다. 4T 329.1
그를 위해 죽도록 그분의 아들을 주신 하나님께서 D 형제를 위해 하시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분이 그분과 함께 이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시지 않겠는가? 사람들이 그를 불신실하게 대했다고 해서 왜 그가 하나님께 불신실해야 하는가? 고통 당하는 자신의 자녀에게 어머니를 묶어 매는 사랑이 죽음보다 얼마나 강한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비록 어머니가 그의 자녀를 잊을 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그를 신뢰하는 한 영혼도 잊혀짐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을 가장 자애로운 관심을 갖고 생각하고 계시며, 그분의 돌보심을 받는 자녀들을 결코 잊지 않으시도록 그분 앞에 항상 기념책을 펼쳐 놓으신다.4T 329.2
모든 인간적 유대는 사라지고,
친구가 친구를 배반하고,
어머니가 그의 자식을 소중히 기르는 일을 그칠지라도,
하늘과 땅은 마침내 옮겨질지라도,
그러나 여호와의 사랑은
변할 수 없네. 4T 330.1
D 형제 자매는, 교회가 그들의 노고를 받아들였다면, 더 잘 이해되는 자리에 놓이게 되어 교회에 귀한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기와, 악한 추측과 질투가 그들을 교회에서 쫓아내었다. 그들이 더 빨리 그들의 시험의 장면에서 떠났더라면 그들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4T 330.2
살렘, 오레곤,
1878년 7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