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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증언 4 -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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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27 — 교회에 대한 증언

    14 장 —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순종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놀라운 명령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을 때, 아브라함은 노인이었다. 아브라함은 그의 세대에서도 노인으로 간주되었다. 젊음의 열정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고난을 견디고 용감하게 위험을 무릅쓰는 일이 이제 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젊음의 활력을 가졌을 때는 힘에 대한 자랑스런 자각으로 폭풍을 정면으로 대항할 수 있고, 인생의 후기 곧 무덤을 향하여 비틀거리며 발을 옮길 때 낙담시킬 수 있는 방해물까지라도 딛고 일어설 수 있다.4T 144.1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로써, 아브라함을 위한 가장 혹독한 마지막 시험을 그가 연륜의 무거운 짐을 지고 근심과 수고에서 벗어나 쉬기를 바랄 때까지 보류해 두셨다. 주님께서는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창 22:2) 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 노인의 심장은 공포로 멎는 듯했다. 그러한 아들을 질병으로 잃는다 해도 그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질 것이며, 백발이 된 그의 머리는 슬픔으로 숙여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는 그러한 아들의 고귀한 피를 자신의 손으로 흘리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다. 그것은 그에게 도저히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다. 4T 144.2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므로, 그분의 말씀을 순종해야만 하였다. 아브라함은 노인이었으나 그것이 그를 의무에서 벗어나게 하지는 않았다. 그는 믿음의 지팡이를 붙잡고, 말못할 고통 속에서, 장미빛 혈색의 건강미를 띤 아름다운 젊은 아들의 손을 이끌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위하여 나아갔다. 이 위대한 늙은 부조는 인간이었다. 그의 정열과 애착은 우리와 동일했다. 그는 노년기의 위안이요 또한 주님의 약속이 주어진 그 아들을 사랑하였다.4T 144.3

    그러나 아브라함은 만일 이삭이 죽임을 당하면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성취될 수 있을지 질문하기 위해 머물러 서지 않았다. 그는 아픈 마음으로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을 글자 그대로 순종하되 칼이 그 아들의 떨리는 살에 내리 꽂히기 직전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창 22:12) 는 말씀이 들리기까지 이행하였다. 4T 145.1

    이 위대한 믿음의 행위는 세상 끝까지 하나의 빛나는 거룩한 모본으로 거룩한 역사의 책장에 기록되어 세상에 빛을 발해야 한다. 아브라함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아도 괜찮게끔 제외시켜 달라고 간청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지 않았다. “내 머리는 백발이며, 장년기의 활력은 사라졌습니다. 이삭이 없어지면, 누가 나의 기우는 인생을 위로하겠습니까? 어떻게 늙은 아비가 독자의 피를 흘릴 수 있겠습니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인간은 질문하거나 불평하거나 용기를 잃지 말고 순종하지 않으면 안된다. 4T 145.2

    우리 주변에 몰려와서 하나님의 사랑의 유쾌한 햇빛을 차단하고 영적 성장을 저지시키는 흑암을 물리치기 위하여, 오늘날 교회 안에는 아브라함의 믿음이 필요하다. 나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순종하지 않아도 괜찮도록 결코 면제시켜 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믿음은 선한 행실을 낳아야 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한 모든 의무나 이루어진 모든 희생은 참으로 큰 보상을 가져온다. 의무 이행, 바로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축복을 말씀하시고 또한 주신다. 그런 그분은 우리에게 모든 능력을 완전히 바치도록 요망하신다. 마음과 정신, 온 몸을 그분께 드려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한다. 4T 145.3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부를 얻게 해주는 것은 무엇이나 사람에게 아끼지 않으셨다. 그분은 지구를 아름다움으로 옷 입히시고, 인간의 현세적 생애의 소용과 안락을 위하여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셨다. 그분은 당신의 아들을 주셔서 죄와 어리석음으로 타락한 세상을 구속하기 위하여 돌아가시게 하셨다. 그처럼 비할 데 없는 사랑, 무한한 희생은 우리의 가장 엄격한 순종, 가장 거룩한 사랑, 무한한 믿음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미덕들이 최대한 발휘된다 해도, 우리를 위해 제공된 그 위대한 희생에 비교될 수는 없다.4T 145.4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율법에 신속하고 의심 없이 순종하기를 바라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잠들어 있거나 사단의 속임수에 마비되어 있는데, 사단은 변명과 핑계를 제시하며, 동산에서 하와에게 말한 것처럼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창 3:4) 고 하여, 주저하는 자들을 제압한다. 불순종은 범법자의 마음과 양심을 강퍅하게 할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믿음도 타락하게 한다. 처음에는 매우 그릇되게 보이던 것들이 계속 그들 앞에 있게 되면 차츰 그러한 모습을 잃어버리게 되어, 마침내 그것이 정말로 죄인지 의심하게 되고 무의식중에 동일한 잘못을 범하기까지 된다. 4T 146.1

    사무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가서 아말렉 족속을 치고 그 소유를 모두 진멸하라고 사울에게 명령하셨다. 그러나 사울은 그 명령을 부분적으로 순종하였다. 그는 열등한 가축들은 진멸하였으나 최상의 것들은 보존하고 그 악한 왕도 살려 두었다. 다음날, 그는 우쭐해져서 자축의 말로 선지자 사무엘을 맞았다. 그는 “원컨대 당신의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선지자는 즉시 대답했다.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찜이니이까” (삼상 15:13, 14). 4T 146.2

    사울은 당황하였고, 이렇게 대답함으로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였다.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삼상 15:15). 사무엘은 그에게 아말렉 족속에게 속한 모든 것을 진멸하라고 지시하신 하나님의 명백한 명령을 상기시키면서 그 왕을 책망하였다. 그는 사울의 범죄를 지적해 내고, 그가 주님께 불순종했다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사울은 자신이 잘못했음을 시인하지 않고 주님께 제사하려고 가장 좋은 가축을 살려 두었다고 주장함으로써 자신의 죄를 다시 변명하였다. 4T 146.3

    사무엘은 그 왕이 고집스럽게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자백하지 않았으므로 마음속 깊이 슬퍼하였다. 그는 탄식하며 말했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삼상 15:22, 23).4T 146.4

    의무가 생길 때, 우리는 그 의무의 요구에 응하기를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지체는 의심이 생길 틈을 준다. 불신이 스며 들어오고, 판단이 왜곡되고, 이해력이 어두워진다. 마침내 성령의 책망은 이 미혹된 자의 마음에까지 이르지 못하게 되고, 그는 그 책망들이 자신을 위한 것이요 자신의 상황에 적용되는 것일 수는 전혀 없다고 생각할만큼 눈이 어두워진다. 4T 147.1

    귀중한 은혜의 기간이 지나가고 있으나, 그것이 영원을 위한 준비를 목적으로 주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 자는 거의 없다. 황금 같은 시간은 세속적인 업무와 쾌락과 흉악한 죄 등으로 허비된다. 하나님의 계명은 소홀히 여겨지며 잊혀진다. 그럴지라도, 그 계명의 매 조항의 규제력 (規制力) 은 살아 있다. 모든 범죄마다 형벌이 따를 것이다. 세속적 이익을 좋아하면 안식일을 더럽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거룩한 날이 요구하는 바는 폐기되거나 감소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계명은 이 점에 있어서 명백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분은 안식일에 노동하는 것을 단호하게 금하셨다. 그분은 안식일을 당신께 거룩한 날로 구별하셨다. 4T 147.2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들의 길에 놓여진 방해물이다. 그들을 세상 길에 묶어 놓는 강하고 교묘한 영향력이 있지만, 주님의 능력은 이 사슬을 깨뜨릴 수 있다. 그들이 그분의 도움을 열렬하게 구하면, 그분은 당신께 신실한 자들의 발 앞에 있는 모든 방해물들을 제거해 주시든지, 그렇지 않으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실 것이다. 자아에 대하여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비록 생명 자체가 희생당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열렬한 소망과 불굴의 노력 앞에는 모든 방해물이 사라질 것이다.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도 예수님을 그들의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분으로 바라보고 전진하는 자들에게 있는 흑암은 하늘에서 오는 빛이 제거해 버릴 것이다. 4T 147.3

    옛날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와 사도들의 입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오늘날 그분은 성령의 증언들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뜻과 당신의 백성들이 따르기를 바라시는 길에 대하여, 오늘날 백성들을 가르치시는 것보다 더 열렬하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가르치신 적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이 그분의 가르침을 통하여 유익을 얻을 것인가? 그들이 그분의 책망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경고에 유의할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부분적인 순종을 받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은 자아와 타협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다.4T 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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