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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보내는 권면 -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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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의 종

    제자들이 다락방에 들어갔을 때에 그들의 마음은 적개심으로 가득 찼다. 유다는 왼편으로 그리스도의 다음 자리를 헤치고 들어갔으며 요한은 바른편으로 나아갔다. 만일 그 곳에 제일 높은 자리가 있다면 유다는 기어코 그것을 차지하려고 하였는데 그 자리는 그리스도의 옆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유다는 반역자였다. CCh 299.1

    또 다른 알력의 원인이 있었다. 잔치가 있을 때에는 종이 손님들의 발을 씻기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었으며 이 때는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었다. 물 항아리와 대야와 수건이 그 곳에 있었으나 종이 없었으므로 제자들이 이 일을 해야만 하였다. 제자들은 모두 자존심이 상할 그 종의 일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였다. 모든 제자들은 냉정한 무관심을 나타냈으며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듯 무감각하게 보였다. 그들은 잠잠히 앉아서 스스로 낮은데 처하여 겸손하기를 거절하였다. CCh 299.2

    서로 봉사하려고 움직이는 제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보려고 한동안 기다리셨다. 그 다음에 거룩한 교사이신 예수께서는 식탁에서 일어나셨다. 움직이는 데 방해가 되는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셨다 제자들은 놀라움으로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며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조용히 기다렸다.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요 13:5)셨다. 이러한 동작은 제자들의 눈을 뜨게 하였다. 쓰라린 수치심과 부끄러움이 저희 마음에 가득 찼다. 그들은 무언의 책망을 이해하였으며 다 같이 새로운 빛 가운데서 자신들을 바라보았다. CCh 299.3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셨다. 그들의 이기적 정신 때문에 그분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 찼으나 그분은 그들의 갈등에 대하여 그들과 논쟁하지 않으셨다. 그 대신 그분은 그들이 결코 잊지 못할 한 모본을 보여 주셨다. 제자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은 쉽게 흩어지거나 꺼지지 않았다. 그분은 아버지께서 만물을 그의 손에 맡기셨고 당신은 하나님에게서 와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신다는 사실을 아셨다. 그분은 당신의 충만한 신성을 의식하셨지만 당신은 왕관과 왕복을 벗으시고 종의 형체를 취하셨다. 지상 생애에서 그분이 마지막으로 행하신 일들 중의 하나는 몸소 종과 같이 수건으로 허리를 두르시고 종의 일을 행하신 것이었다. CCh 299.4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들의 발을 씻기심으로 그분의 존엄성이 조금도 상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시키고자 하셨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무한히 높으신 분으로서 그분은 그 예식에 은혜와 의의를 부여하셨다. 그리스도처럼 높임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그분은 몸을 굽혀 가장 낮은 의무를 감당하셨다. 육적인 마음에 머무르며 자신을 섬김으로 굳어지는 그 이기심으로 당신의 백성들이 잘못 인도되지 않도록 하시고자 그리스도께서는 몸소 겸손의 모본을 보이셨다. 그분은 이 위대한 주제를 사람의 수중에 남겨 두지 않으실 것이다. 이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셔서 하나님과 동등하신 그분이 몸소 그의 제자들에게 종으로 행하신 것이다. 제자들은 가장 높은 지위를 얻으려고 서로 다투고 있는 반면에 모든 사람이 그를 향하여 무릎을 꿇으며 영광의 천사들도 섬기기를 영광으로 생각하는 그분이 허리를 굽혀 자기를 주님이라 부르는 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그분은 당신을 팔 자의 발을 씻기셨다.CCh 299.5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에 예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5)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말씀 가운데서 단지 친절한 행동만을 하라고 명하신 것은 아니었다. 여행에서 더러워진 먼지를 없애려고 손님들의 발을 씻기는 데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종교적 예식을 세우고 계셨다. 우리 주님의 그 행동으로 이 겸손 예식은 성별된 예식이 되었다. 예수님의 겸손과 봉사의 교훈을 항상 기억하기 위하여 제자들은 이 의식을 지켜야만 하였다. CCh 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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