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영국과 그 도시들

어떤 방법으로 경고해야 할까? ― 영국과 대륙에 있는 여러 대도시에는 아직 마지막 경고의 기별을 듣지 못한 수백 수천만의 거민들이 있다. 이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경고해야 할 것인가? 만일 하나님의 백성들이 오직 믿음만을 활용하면, 주님께서는 이 사업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놀라운 방법으로 역사하실 것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보라.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 18:19). 이 얼마나 보배로운 허락의 말씀인가! 우리는 이 말씀을 믿고 있는가? 이 작은 무리가 산 믿음을 가지고 연합된 기도를 하나님께 올린다면 얼마나 놀라운 결과가 나타날 것인가?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간구들을 받아서 당신의 아버지께 호소하시기 위하여 항상 준비하고 계신다. 주님께서는 “저는 이 사람들을 이름을 따라 알고 있습니다. 저의 손바닥에 저들의 이름을 새겼으므로 저들의 기도를 응답하여 주소서”라고 말씀하신다.― HS 152(1886) Ev 414.1

런던에서 진리를 증거함 ― 교회 안에 열성이 필요하며 또한 그 열성을 관리할 지혜가 필요하다. 그대는 영혼을 구원하는 사업을 전혀 무기력한 상태에서 이끌어 나가고 있다. 만일 그대가 런던과 주위에 있는 도시에서 사업을 성취하려 하면 그대는 단합되고 불가항력적인 능력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 끝까지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마치 진리가 승리할 것처럼 깃발을 꽂으라. 소심한 것과 지나치게 신중한 행동은 불성실한 결실만을 남겨 놓았다. 이러한 데서는 별로 기대를 걸만한 결과를 바랄 수 없다….Ev 414.2

영국에서 모든 일들이 느리게 진척된다는 사실은 사람을 놀라게 할까 두려워 인간의 관습과 관례를 개혁하는 중대한 선교 사업을 완만하게 수행해야 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 저들은 지금까지 겪은 경험보다 더욱 크게 놀라야 할 필요가 있다. 주님의 사업은 서둘러야 한다. 영혼들은 진리의 지식을 알지 못한 채 멸망하여 가고 있다…. Ev 415.1

물론 조심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 어떤 사역자들은 조심한 나머지 서둘러 하던 일마저 서서히 한다. 만일 적극적인 사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자들과 연합하지 않는다면, 많은 영혼들을 잃게 되고, 좋은 기회들을 상실하게 되고, 하나님의 섭리의 길이 열리는 것을 분별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서신 31, 1892년 Ev 415.2

영국에서 해야 할 중대한 사업 ― 영국에서 해야 할 큰 사업이 있다. 런던에서 사방으로 방사(放射)되는 빛은 그 인근 지역에 맑고 뚜렷한 광선으로 빛을 발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영국에서 역사하셨으나, 영어를 사용하는 이 나라는 너무도 지나치게 등한시되어 왔다. 영국은 더욱 많은 일꾼들과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 런던에서 사업을 겨우 시작했을 뿐이다. 그 큰 도시의 형편이 내 앞에 전개되었을 때에 나의 심령은 큰 감동을 받았다…. Ev 415.3

런던의 도시 하나만을 위해서도 100명 이상의 일꾼들이 일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업을 등한히 한 것을 기억하시고 멀지 않아 심각한 책임추궁을 하실 것이다.― 교회증언 6권 25, 26 (1900). Ev 415.4

사역자들의 군대 ― 영국에서 해야 할 사업의 필요성이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대한 문제인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중국과 그 밖의 여러 나라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들을 잊지 말자. 만일 그런 곳에 진리가 증거되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실천하게 되었을 것이다. Ev 415.5

왜 영국에서 더욱 많은 사업을 성취하지 못하였는가? 무엇이 그 원인이었는가? 사역자들은 충분한 재정을 마련할 수 없었다. 이 사실은 모든 면에 절약해야 할 필요성을 말해 주고 있지 않은가? …Ev 416.1

아무도 런던의 사업이 한 두 사람의 힘으로 추진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올바른 계획이 아니다. 물론 사업을 감독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어야 하지마는 모든 부류의 사람들을 접촉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할 사역자들의 군대가 있어야 한다. 집집을 방문하는 사업을 해야 한다.― 대총회 회보, 1901년 4월 22일.Ev 416.2

재정적인 후원이 뒤따를 것임 ― 런던에서 해야 할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이루어질 수 있으며, 그 일을 위하여 도움이 올 것에 대하여 나는 빛을 받았다. 돈을 가진 자들이 저들의 자금을 바칠 것이다. 그대들은 저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일에 대해서 주저할 필요가 없다.― 대총회 회보, 1901년 4월 22일 Ev 416.3

집회 장소:훌륭한 회관을 임대하라 ― 만일 우리 형제들이 영국 사업의 초창기의 보잘 것 없는 천한 방법으로 일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영국 사업은 현재보다 훨씬 향상되었을 것이다. 분명히 승리할 위대한 진리를 가진 것처럼 저들이 좋은 기회를 이용해 사업을 크게 추진하였다면 보다 큰 승리를 거두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할 수 있는 한 첫인상을 가장 좋게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일을 착수하기를 원 하신다.― 복음사역자 449 (1915) Ev 416.4

세습적 계급과 사회적 계급의 문제화 ― 비록 영국이 그리스도교 국가이기는 하나 진리를 증거함에 있어서 당면해야 할 여러 가지 난관들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모든 문제들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세 가지 중대한 계급의 신분에 따르는 엄연한 차이인데, 세습적 계급에 대한 감정은 이 나라에서 매우 강하다. 도시에는 자본가, 상점 주인, 일급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가 있고, 시골에는 지주, 소작인 날품팔이 하는 일꾼이 있어서 세 가지 계급으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교육과 사상과 생활 환경 면에서 저들 사이에는 너무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한 사람이 동시에 모든 계급의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기란 매우 어렵다. 재물은 인간을 위대하게 만들고 권세를 주지마는 빈궁은 노예 생활에 불과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하나님께서 결코 존재하도록 계획해서 생긴 것들이 아니다.― HS 164 (1886).Ev 416.5

하류 계급의 사람을 통해서 상류 계급의 사람을 접촉함 ― 허다한 사람들이 재벌들과 상류층에게 노예 신세로 예속되어 있는 그러한 나라에서 사람들은 장기간의 전통적인 관습에 얽매어 있기 때문에 인기가 없는 진리를 보급함에 있어서 처음에는 서서히 진전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만일 형제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일하고 모든 일꾼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빛을 전파하기에 알맞는 모든 기회들을 이용하면서 열심으로 철저히 일하면 이 영국 땅에서 틀림없이 풍성한 영혼의 수확을 거두게 될 것이다. 기지와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일하면 사람들에게 접촉하기에 넉넉한 자금이 들어올 것이다. Ev 417.1

상류층의 사람들을 접촉하는 일에는 항상 어려움이 따를 것은 정한 이치다. 그러나 처음에 중류나 하류층의 사람들을 접촉하므로 귀족들에게 진리를 증거할 수 있는 길이 종종 발견될 것이다.― HS 166 (1886) Ev 417.2

신중한 활동이 요구됨 ― 그대가 호주에서 거둔 것과 같은 성과를 영국에서도 거두지 못했다고 해서 이미 쌓아 놓은 공적(功績)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림스비와 울세비에 소수의 귀중한 영혼들이 있으며 그 외에도 거두어 들일 영혼들이 있다. 사우쌤톤에도 소수의 귀중한 영혼들이 있으며 ______형제의 집에서 내가 만나 본 적이 있는 한 형제와 그에게 딸린 몇 사람들은 훌륭한 자원이 될 것이다. 저들은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모든 문제를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경우를 취급함에 있어서 언제나 연합할 수 있고 우리들 사이에 보다 큰 어떤 틈이 나지 않도록 지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Ev 417.3

내 생각으로는 만일 지혜롭게 다루기만 하였더라면 ______자매가 선두에 나설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을 냉담하게 버려 두어서는 안 되며 저들을 고귀한 진리로 인도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흩어진 양무리를 찾아 저들을 우리 안으로 인도하려는 모든 활동은 훌륭한 사업이다. 저들에게서 이상한 사상들과 엉뚱한 견해들을 모두 제거해 버리려면 꽤 시간이 걸리겠지마는, 우리는 인내심을 나타내야 하며 우리에게서 저들을 몰아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저들과 함께 일하고 계시며 내가 과거를 돌이켜 볼 때에 우리가 이겨내야만 했던 큰 실망거리들을 내다 볼 수 있었으며, 영국에서 있었던 경우처럼 실망과 대결하여 싸우지 않으면 안되었다.― 서신 50, 1887년Ev 418.1

하나님께서는 영국에서 수고하는 충성된 종들을 돌볼 것임 ― 우리는 에스 에치 레인 형제를 따라서 런던에서 40마일 정도 떨어진 라이즐리라는 작은 도시로 갔다. 레인 형제와 더어랜드 형제는 이곳에서 4주일 동안 장막집회를 열고 있었다. 천막은 300명 가량 수용할 수 있는 것이었고, 저녁에는 그 장소가 가득 찼으며 많은 사람들이 밖에 서 있었다. Ev 418.2

나의 심령은 특별히 이 사람들에게 가까이 이끌렸으며 나는 기꺼이 저들과 함께 그곳에 좀 더 오래 머물기로 하였다. 그 청중들 가운데는 적지 않은 수의 귀부인들이 참석해 있었다. 또한 저들 중 여러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기 시작하였다. 많은 남자들도 진리를 깨달았다. 그러나 저들에게 있는 문제는 안식일을 지킬 수 있느냐, 생애의 안락과 편의를 얻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저희 자녀들에게 먹일 빵을 당장에 구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였다. 소수의 양심적인 영혼들은 안식일을 지키기 시작하였다. 그러한 자들의 신앙이야말로 극렬한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까마귀들을 돌보시는 주님께서 당신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자들을 더욱 극진히 돌보시지 않을 것인가? 하나님의 눈은 영국에 있는 당신의 양심적이며 충성된 자녀들을 지키고 계시며 주님께서는 저들이 당신의 모든 계명들을 지킬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실 것이다.― HS 163 (1886)Ev 4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