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정당한 접근 방법을 사용함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사고 방식을 연구하셨다 ― 혜택을 주는 천연계의 운행은 돌발적이요 놀라운 개입(介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저희 마음대로 자연계의 운행을 이용할 수 없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제정하신 조용하고 규칙적인 법칙의 작용에 따라 역사하신다. 영적 세계의 사물 역시 그러하다. 사단은 무례하고 난폭한 방법으로 어떤 결과를 나타내게 하고자 끈질기게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가장 친숙해진 통로를 통하여 마음에 접근할 길을 발견하셨다. 주님께서는 돌발적인 행동이나 이미 제정하신 법칙을 이용하여 인간의 습관적인 사고방식을 가급적 약간씩 흔들어 놓으셨다. 주님께서는 신뢰심을 가지고 인간을 높여 주셨고 인간의 명예를 되찾게 하셨다. 주님께서는 새롭고 고귀한 빛으로 옛 진리를 소개하셨다.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불과 열 두 살밖에 안되셨을 때, 성전에서 질문하시므로 율법 학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Ev 139.5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만나시기 위하여 인성을 쓰셨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처해 있는 그 상태에서 그들을 만나시므로 그들에게 변화케 하는 진리의 능력을 가져다 주신다. 또한 주님께서는 동정과 신뢰심으로 마음의 통로를 찾으셨으며 인간적인 본성이나 관심사에 있어서 주님의 신분이 인간과 완전히 같다는 것을 모든 사람으로 느끼게 하셨다. 단순미가 있으면서도 위엄과 권세가 있는 진리의 말씀이 주님의 입술에서 흘러나왔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얼마나 위대한 교사였는가? 그분께서는 불쌍한 자들의 마음 문을 여시고 그 마음속에 거하시기 위하여 정직한 마음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모든 영혼을 얼마나 부드럽게 취급하셨던가? ― 원고 44, 1894년 Ev 140.1
접근에 의해서 결과가 결정됨 ―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마치 우리 주위에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영혼들이 둘러싸고 있는 듯한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며, 우리의 말과 행실과 일하는 방법에 따라 이 영혼들의 구원 문제가 결정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의 노력의 결과로 영혼을 얻고 못 얻는 것은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일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원고 14, 1887년 Ev 140.2
편견을 대하는 건전한 방법 ― 형제들이여, 편견과 무지의 쇠사슬에 얽매여 있는 자들을 위하여 나아가 일하는 그대들은 바울이 나타낸 것과 같은 신령한 지혜를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영혼들이 겨우 잘못을 깨닫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넋을 잃고 있는 듯이 보이는 그런 지역에서 그대들이 일하고 있을 때 편견을 일으키거나 진리에 대하여 마음 문을 닫게 하는 그런 방식으로 진리를 증거하지 않도록 극히 조심해야 한다. 그대들은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점에 시종일관 사람들과 의견을 같이 하라. 그대들이 저들의 영혼을 사랑하고 최대한으로 저들과 일치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하라. 그대의 모든 노력 가운데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타나 보인다면 저들의 심령에 진리의 씨를 심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뿌려진 씨 위에 물을 주실 것이며 진리는 싹이 터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Ev 140.3
우리 목사들에게는 바울에게 있었던 지혜가 더욱 필요하다. 그가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일하러 갔을 때, 비록 그리스도의 탄생, 배반당하심, 십자가의 죽음, 부활 등이 그 당시의 특별한 진리들이었을지라도 그는 그 문제들을 먼저 밝히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먼저 구세주에 대하여 주신 모든 허락의 말씀들을 단계적으로 설명해 내려갔으며, 구세주를 지적한 예언들을 낱낱이 상기시켰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상세한 내용들이 뚜렷하게 떠오르고 저들이 구세주를 맞이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할 때까지 설명을 해 준 후에, 그는 구세주께서 이미 오셨다는 사실을 증거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허락과 예언에 속한 모든 것들을 그대로 성취하셨다. 이것이 바로 바울이 영혼들을 낚을 수 있었던 기술이었다. 그는 저들의 선입적(先入的)인 편견이 저들 자신의 눈을 어둡게 하여 판단력을 흐리게 하지 않는 방법으로 진리를 증거하였다.― HS 121, 122 (1886) Ev 141.1
취급할 문제를 제시할 때 필요한 주의 ― 이런 영혼들을 다룰 때 가장 세심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항상 경계하라. 새로운 계시로서 증거를 받아들여야 할 자들의 귀를 막아 버리지 않으려면 우리가 믿는 교리 중에 가장 반대를 받기 쉬운 문제들을 처음에 내세우지 말 것이다. Ev 141.2
그런 부분의 진리는 보류해 두었다가 저들이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 때에 취급할 것이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들리고 놀라운 것처럼 보일지라도 많은 영혼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비친 새로운 빛을 기쁨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데 만일 진리를 저들이 감당하기 벅찰 정도로 한꺼번에 많이 가르치면 어떤 사람들은 가버리고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이보다 더 두려운 것은 저들이 진리를 그릇되게 전하고 저들이 들은 설명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성경을 왜곡되게 가르쳐 혼란을 일으키는 문제이다. 우리는 현재의 상황을 잘 이용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그대로의 진리를 증거하라. 진리를 옹호하는 일에 있어서 투쟁적이거나 논쟁적인 정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원고 44, 1894년Ev 142.1
문제를 선택하기 전에 인근 지역에 대하여 연구하라 ― 가정들을 찾아가서 사람들과 친숙해지도록 하라. 영적인 맥박을 짚어 보고 장막 안으로 공격해 들어가라. 관심을 불러 일으키라. 기도하고 믿으라. 그리하면 그대들은 귀중한 체험을 얻게 될 것이다. 저들이 깨닫기 힘든 심오한 문제들을 다루지 말라. 그대들이 일할 때에 기도하고 믿으라. 어떤 일을 행하도록 사람들을 각성시키라. 주님의 이름을 가지고 끈질긴 열성으로 일하라.― 서신 186, 1899년 Ev 142.2
좋은 씨를 심기 위한 땅을 경작함 ― 진리를 증거하는 일에 있어서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신중한 태도로 사람들의 정신을 지도하라. 실제적 경건에 대한 문제를 깊이 생각하고 교리의 문제를 설교할 때 경건한 생애에 대한 문제를 조화시켜서 설교하라. 그리스도의 교훈과 사랑은 진리의 좋은 씨를 심기 위한 마음 밭을 부드럽게 하고 누그러지게 할 것이다.― 서신 14, 1887년 Ev 142.3
논쟁과 반대 세력을 일으키지 말라 ― 사람들이 있는 그 위치에서 대하는 법을 배우라. 논쟁을 일으킬 만한 문제들을 제시하지 말라. 그대들의 가르침이 정신을 혼동시킬 성질의 것이 되지 않게 하라.― 교회증언 6권 58 (1900)Ev 142.4
사람들이 진리를 들을 기회를 가지고 저들이 무엇을 반대하고 있는지 분간하기도 전에 반대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라.― 교회증언 6권 36 (1900) Ev 143.1
사람들을 진리에서 몰아내지 말라 ― 가장 유력한 방법으로 불신자들에게 진리를 증거해야 할 엄숙한 책임이 우리에게 놓여 있다. 진리에서 남녀들을 몰아내지 않는 방법으로 진리를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가 얼마나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인가! 종교적인 교사들은 큰 선을 이루거나 큰 악을 행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Ev 143.2
주님께서는 진리의 잔치에 나오도록 우리를 부르시며 대로와 산울가로 가서 그리스도께서 세상 사람들에게 마련해 주신 위대하고 놀라운 제물(祭物)을 증거하므로 영혼들을 강권하여 잔치에 초청하라고 요구하신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방법대로 진리를 증거하되 단순한 방법과 사랑으로 해야 한다.― 서신 177 1903년 Ev 143.3
다른 교파의 목사들을 고려해야 함 ― 우리는 항상 우리 자신이 개혁자들이며, 완고하고 옹졸한 고집장이들이 아님을 보여 주어야 한다. 우리 일꾼들이 새로운 지역으로 갔을 때, 그들은 그 지역에 있는 여러 교회의 목사들과 친숙히 지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일들을 등한히 하므로 많은 것들을 상실하였다. 만일 우리 목사들이 저들 스스로 친절하게 사교성을 보이고 우리가 전하고 있는 기별에 대하여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면, 훌륭한 결과를 나타낼 것이며 다른 교파의 목사들과 신자들에게 진리에 대하여 좋은 인상을 줄 것이다. 어쨌든 저들에게 가능한 한 친절하고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옳은 일이다. Ev 143.4
우리 목회자들은 양을 훔쳐 가는 이리들과 같은 인상을 주지 않도록 매우 조심하여야 하며 목사들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저들의 입장과 사명의 목적을 이해시켜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소중히 다루어야 할 귀중한 영혼들이 많이 있다. 다른 교파의 신자들과 상종할 수 있는 공통적인 분야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저들과 친숙하게 지내면서 다같이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직접적으로 지적해서 의견의 상이점(相異点)들을 드러내지 않는 문제들을 가장 많이 다루어야 한다.― 리뷰 앤 헤랄드, 1912년 6월 13일Ev 143.5
불필요한 장벽을 쌓지 말라 ― 우리는 새로운 지역에 들어가서 우리와 다른 교파들, 특히 카톨릭 교도들과의 사이에 불필요한 장벽을 쌓아서는 안 되며 우리가 마치 저들의 공공연한 원수들인 양 생각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저들을 공격하므로 저들에게 불필요한 편견을 갖지 않게 해야 한다. 카톨릭교인들 중에는 소위 현대 진리를 믿노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보다도 그들이 가진 빛을 훨씬 가까이 따라가는 자들이 많이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시험하시고 확증하신 것과 꼭 같이 저들을 시험하시고 확증하실 것이다 ― 원고 14, 1887년 Ev 144.1
영적 안목이 요구됨 ― 귀중한 많은 시간을 상실하였다. 원수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그 지역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방법과 수단을 계획하고 구상하는 신령한 안목과 지혜로운 통솔력의 결핍으로 황금과 같은 기회들이 전혀 이용되지 못한 채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Ev 144.2
잠을 자고 있는 파수꾼들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는가? 그대들은 밤 시간을 모르고 있는가? 그대들은 위험 신호를 알려 주고 이 때를 위한 경고들을 외쳐야 할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가? 만일 그대들이 그런 책임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시온성의 성루(城壘)에서 내려오라.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비추어야 할 빛을 그대들에게 맡기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반사하는 사람들에게만 빛을 주신다.― 원고 107, 1898년 Ev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