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적인 적응의 결과

많은 부모들은 저들의 자녀를 거의 일년 내내 학교에 보내고 있다. 이러한 자녀들은 기계적으로 틀에 박힌 학과 공부를 하기는 하나 저들은 배운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거의가 지성적인 생활에 빈궁한 듯이 보인다. 계속적인 공부의 단조로움과 지루함이 정신을 피로하게 하고 과목에 대하여 흥미를 잃게 하며 책에서 배운 것을 적응해 나가는 대부분의 일들이 고통스러울 뿐이다. 저들에게는 사상에 대한 내면적(內面的)인 애착이 없으며 지식을 얻고자 하는 포부가 없다. 따라서 저들은 반성과 검토에 대한 습관을 스스로 길러 나가기 위하여 노력하지 않는다. CT 84.2

어린이들은 이 세상에서 유용한 인물이 되기 위하여 올바른 교육을 받을 절실한 필요가 있다. 그러나 도덕적인 훈련보다도 지적 교양을 더욱 높이 평가하는 인간적인 노력은 어떤 것이든 간에 잘못된 것이다.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을 교훈하며 계발하고 단련하며 세련되게 하는 것이 부모들과 교사들의 주임무가 되어야 한다. 거짓된 영향들이 지능의 계발을 저지하였으므로 철저한 이성을 가진 자들과 논리적인 사색가(思索家)들이 매우 적다. 지속적인 공부가 지력을 보강하리라고 여겼던 부모들과 교사들의 상상은 모순된 것으로 드러났으니 대부분의 경우 상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하였기 때문이다. …CT 84.3

우리들은 거의 모든 것이 피상적이며 천박해 보이는 그러한 시대에 살고 있다. 유년 시대로부터 받는 자녀들의 훈련과 교육이 천박하고 피상적이기 때문에 품성의 안정성과 견실성을 찾아볼 수 없다. 저들의 품성은 미끄러운 모래 위에 세워졌다. 극기와 자제력이 저들의 품성 가운데 형성되지 않았다. 저들은 실제적인 생애를 망쳐 놓을 지경으로 총애를 받고 응석받이가 되었던 것이다.CT 85.1

자녀들은 의당히 유혹을 당하고 난관과 위험에 봉착하게 될 것으로 알고 훈련을 받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 저들은 저들 자신을 제어하고 난관들을 당당하게 극복해 나가도록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만약 저들이 자진해서 위험에 뛰어들지 않고 저들 자신을 불필요하게 유혹의 길에 서게 하지 않는다면, 만약 저들이 악한 감화와 부도덕한 사회를 피하나 그래도 불가피하게 위험한 친구들을 억지로 사귈 수 밖에 없다면 저들은 정의를 위하여 굳게 서고 원칙을 보존하기 위하여 강한 품성을 가지며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흠없는 도덕관을 보존하여야 한다. 만약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의존하도록 올바른 교육을 받는다면 저들의 도덕적 능력은 가장 강력한 시험을 대항하게 될 것이다(교회증언 3권 131-144). CT 85.2